광명·시흥에 7만 가구 규모 신도시…역대 6번째 규모

2021-02-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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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4.3배 규모…3기 신도시 중 최대

부산시 대저구 1만8000가구·광주시 산정지구 1만3000가구 조성

정부가 경기도 광명시와 시흥시를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부산시 대저구와 광주시 산정지구에도 신규 단지가 조성된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총 10만1,000가구 공급 계획이 담긴 신규 공공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수도권에는 광명시, 시흥시에 총 7만 가구가 공급되며, 부산대저 지역 1만 8,000가구, 광주산정 1만 3가구 등이 들어선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대규모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했던 '2·4대책'의 후속조치다. 당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국에 83만 가구의 신규 주택 조성 계획을 밝혔고, 이 중 26만3,000가구는 신규공공택지에서 조성된다고 말했다. 발표된 것은 1차로 확정된 10만 가구 계획이며, 나머지 15만 가구 공공택지 입지는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4월경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국토교통부]


광명시·시흥시에는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시흥시 과림동 일대가 개발된다. 면적은 약 1271만㎡로 서울시 여의도의 4.3배에 달한다. 현재까지 발표된 3기 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보다 큰 신도시는 동탄2(2,400만㎡), 분당(1,960만㎡), 파주 운정(1,660만㎡), 일산(1,570만㎡), 고덕 국제화(1,340만㎡) 등이 있다.

서울 도심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토록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가 구축된다. 신도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를 건설해 지하철 1·2·7호선, 신안산선, 광역급행철도(GTX)-B 등과 연계할 예정이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계한 광역버스 환승시설을 구축하고, 간선급행버스(BRT)도 신설한다. 범안로·수인로 확장, 수도권제1순환도로 IC 신설 등의 대책도 검토된다.

또한 전체 면적의 30%는 녹지로 채운다. 여의도 면적의 1.3배 규모인 380만㎡가 공원·녹지로 계획됐다.

부산 대저지구 약 243만㎡는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된 자족도시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주거지 배후에 15만㎡ 규모의 자족용지를 배치할 계획이다. 

약 62만㎡ 규모의 공원과 녹지가 조성되며, 부산김해경전철 역사 신설도 이뤄질 예정이다. 

광주 산정지구는 약 168만㎡ 부지에 조성된다. 광주시 광산구 산정동·장수동 일대에 들어서며, 1만3,000가구가 공급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빛그린산단 등 근로자를 위한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하고 스마트 물류와 청년창업 플랫폼이 구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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