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전옥주(본명 전춘심)씨 별세에 대해 이같이 애도했다. 전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가두방송을 하며 참여를 독려했던 인물이다.
정 총리는 "1980년 5월 광주, 신군부의 총칼에 맞서 가두방송에 나섰던 전옥주님께서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 밤. 한 집 건너 흘러나오던 통곡, 광주 시민은 군홧발에 쓰러져 숨죽인 채 울분을 삼키거나 죽음을 무릅쓰는 선택밖에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저항의 싹이 짓밟히고 광주의 영혼이 꺾일 때 전옥주님의 서럽고 뜨거운 외침은 고립된 죽음의 섬, 광주를 일깨웠다"며 "광주시민의 가슴에 뜨거운 불꽃을 지피고 계엄군들의 가슴을 시리게 만들었다"고 했다.
끝으로 "이제 고통 없이 편히 잠드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