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이 손잡고 글로벌에서 활동할 K-팝 보이그룹을 만든다. 방탄소년단(BTS)을 육성한 빅히트와 60개 국 이상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UMG가 공등으로 추진하는 최초의 데뷔 프로젝트로, 2022년 방영될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18일 온라인을 통해 UMG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새 K-팝 보이그룹 멤버들은 미국 내 미디어 파트너사와 함께 2022년 방영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다. 음악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패션, 뮤직비디오, 팬 커뮤니케이션 등이 결합된 K-팝의 ‘풀 프로덕션 시스템’에 따라 활동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뮤직그룹 루시안 그레인지 회장 겸 CEO는 “빅히트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아티스트 육성과 신기술을 수용해 음악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 중 하나가 됐다”며 “K-팝이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서 더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합작법인의 출범 등 양사가 협업하게 돼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지난주 키스위(Kiswe),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KBYK 디지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베뉴라이브(VenewLive)'에 공동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뉴 호프 클럽, 알렉산더 23 등 UMG 소속 아티스트들은 빅히트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합류했다. 위버스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공식 상품(MD)을 판매하는 등 협업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빅히트 방시혁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는 “빅히트와 UMG 모두 음악 산업의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 팬들에게 진정성 있는 음악과 절대 타협하지 않는 퀄리티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한다”며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 온 두 회사가 글로벌 음악사에 새 시대를 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