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이 감염병 시대 중추 역할”…코로나 치료 80% 이상 담당

2021-02-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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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헌 의원 “코로나 시대 보험자병원 확충 필요”

지난해 12월 수도권 공공병원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 107개가 추가로 마련됐다. 사진은 환자들이 일산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백종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국민의힘)이 새로운 보험자병원 설립을 17일 제안했다.

백 의원은 이날 오후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산침례병원 부지를 활용해 제2보험자 병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그 당위성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공공병원 치료율이 83.7%나 차지하는 등 코로나19 등 감염병 치료에 공공의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유다.

보험자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보험자)에서 운영하는 병원이다. 경기도 고양시에 일산병원이 있다.

영남권 및 호남권 등에도 보험자병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상황에서,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이 제2 보험자병원으로의 전환이 논의 중이다.

백 의원은 건강보험연구원 자료를 근거로 “침례병원을 보험자병원으로 만드는 데 약 2600억원이 필요하나 고속도로 4km~7km 건설비용으로 보험자병원을 설립할 수 있다”며 “코로나 시대에 보험자병원 확충은 필수불가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 침례병원 부지에 보험자병원을 설립해 부·울·경 권역에 코로나 등 감염병 대응 커맨드 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 의원은 “침례병원 부지에 보험자병원 유치는 여야 없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염원하고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복지부가 코로나 시대에 공공병원 중에 가장 모범이 되는 보험자병원 확충에 의지를 갖고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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