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월세를 반값으로 해도 안 나가는 경우도 있다."(마곡역 근처 부동산 중개업자 A씨)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확산으로 인해 중대형상가 투자수익률이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2002년 조사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실제로 상가 공실이 늘고 있으며 임대료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마곡에는 큰 기업들도 많고 지속해서 기업들이 들어오고 있어 상주인구가 많아 다른 지역 상가보다는 나은 편"이라면서도 "낮 장사는 되는 편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합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저녁장사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상가 임대료가 많이 떨어졌음에도 공실이 많이 늘고 있다"며 "반값으로 내려도 임대가 나가지 않는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국에서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1.58% 수익률을 기록한 제주였다. 이어 ▲경남(2.85%), ▲울산(3.4%), ▲경북(3.79%), ▲충남(4.14%) 등의 지역이 뒤를 이었다.
투자 수익률 가장 높은 지역은 6.06%를 기록한 서울이었으며 ▲경기(5.87%), ▲대전(5.53%), ▲광주(5.42%), ▲부산(5.34%), ▲전남(5.23%) 등의 지역 순이었다.
2019년 대비 투자 수익률이 가장 감소한 지역은 2.71%p 감소한 인천이었다. 서울(1.84%p 감소)과 경기(1.64%p 감소) 지역순으로 많이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끝나면 수도권 지역상가 수익률은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수도권 상가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아직도 수도권 상가 투자 수익률은 전국에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시대에 따른 일시적인 수익률 하락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마곡역 근처 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자 B씨도 "마곡은 앞으로 더 발전할 시기인데 지금 상가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가격이 내려간 상태"라며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확산한 코로나19로 상가 시장은 공실률이 증가하는 등 침체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상가 시장의 수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침체로 인한 일시적 하락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내수경기가 회복된다면 수익률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