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스토리] ​김은영 교수 "하지불안증후군, 방치하면 삶의 질 악영향"

2021-02-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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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불안증후군 의심되면 약물 등 적절한 치료로 증상 호전-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몇 가지 주제에 대한 건강 상식을 알기 쉽게 전한다. 세종특별자치시 내 국립대학병원인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교수진들이 전문적인 의학 이야기를 독자의 입장에서 알기 쉽게 설명하는 '의학스토리' 코너를 눈여겨보자. -편집자 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김은영 신경과 교수


임신부나 중년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하지불안증후군.

특히 임신은 여성에게 많은 신체적 변화를 일으켜 간혹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불편감이 신체 전반에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상당수 임신부는 약물치료에 대한 불안 탓에 감내하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김은영 신경과 교수는 임신부나 중년 여성들에게 종종 발생하는 하지불안증후군은 적절한 진료를 통해 치료받을 것을 조언한다. 방치하면 삶의 질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뿐더러 임신부는 산모나 태아의 행복을 위해 불편감을 제거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일반적으로 뇌 내의 철분과 도파민 대사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엽산이나 철분 부족, 호르몬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은영 교수는 "임신 여성 약 2.9~32%, 비임신 여성의 2~3배 가량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임신을 제외하더라도 남성보다 여성의 발생률이 높다."라며 "임신 중에도 혈액 검사를 통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경우는 다리를 움직이지 않거나 쉴 때 움직이고 싶은 충동과 함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있으면서 움직이지 않을 때 악화하지만 움직임과 함께 완화되는 증상을 보이는 상황을 꼽을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저녁에 주로 발생하고 더 악화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다른 증상 유발 요인이 없으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임신 중 혈액 검사를 통해 페리틴 수치 감소가 확인되면 이를 치료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임신부는 다른 증상 조절을 위한 약물치료가 어려울 수 있지만 철분 보충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치료"라며 "출산한 여성은 폭넓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만큼, 뇌신경센터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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