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활동량이 줄어들어 햇볕 쬐는 시간이 부족하고, 호흡기가 건조해 깊은 잠자리에 들기가 힘들어진다. 특히 코로나19로 실내생활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더 심화했다.
영지버섯은 '만년버섯', '불로초(不老草)' 등으로 불리며 심장과 비장, 폐에 작용해 정신을 안정시키고 기운을 살리는 작용을 한다.
특히 영지버섯은 △수면 도중 잘 깨거나 꿈을 많이 꿀 때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할 때 △기억력이 감퇴할 때 등 경우를 살펴 섭취하면 좋다. 영지버섯의 기능상 중추신경계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부드럽게 풀어줌으로써 수면 시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영지버섯은 약해진 폐 기능도 강하게 한다. 기침이 오랫동안 멈추지 않고 가래가 목에 걸려 있을 때 영지버섯을 먹으면 좋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영지버섯은 기침을 그치고 가래를 없애며, 면역조절 작용을 한다. 특히, 영지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잡아먹는 면역 담당 세포(대식세포)를 활성화한다. 또 방어체계를 작동하는 신호물질(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면역세포 기능도 높인다.
가정에서 영지버섯을 식사에 활용하려면 죽으로 먹어도 좋다. 일반적인 레시피는 버섯 15g에 멥쌀 50g을 넣고 죽을 쑤면 된다. 영지버섯 차를 마실 경우에는 버섯 20g에 물 1ℓ를 넣어 끓여 마시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금숙 인삼특작이용팀장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보조요법으로 영지버섯을 활용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해 건강 상태와 체질에 맞게 섭취 방법과 양을 조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