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국내 최대 규모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실감콘텐츠 선도

2021-02-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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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CJ ENM이 국내 최대 규모 버추얼 스튜디오를 짓고 버추얼 프로덕션을 본격화해 실감콘텐츠 산업 선도에 나선다.

CJ ENM은 사내 콘텐츠R&D센터를 주축으로 국내 최대 규모 버추얼 스튜디오를 연내 완공하고,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이자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와 차세대 실감콘텐츠 제작 기술 도입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영상 기술 전문가와 지식재산(IP) 전문 연구 인력으로 구성된 CJ ENM 콘텐츠R&D센터는 독창적인 소재 발굴과 시각 특수효과(VFX), 확장현실(XR) 등 최첨단 실감기술을 활용한 방송·영화 등 제작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차세대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하기 위해 연내 파주에 위치한 CJ ENM 콘텐츠월드에 대형 LED 패널과 인카메라 VFX 장비 등을 갖춘 500평 규모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연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가상환경의 실감콘텐츠 제작과 실시간 시각효과기술 전반을 일컫는다.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는 초대형 LED 벽에 실시간으로 3D 배경을 투사하고, 배우와 배경을 동시에 촬영해 최종 화면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보다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고 유연한 연출이 가능하다. 시나리오의 창의성을 극대화해 독창성과 완성도를 높이면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최근 할리우드 인기 작품 제작에 사용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향후 CJ ENM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예능, XR공연 등 다양한 실감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CJ ENM은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보유한 에픽게임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3D창작 플랫폼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을 접목시켜 글로벌 수준 실감형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언리얼 엔진은 게임뿐 아니라 영화 및 방송, 라이브 이벤트 분야에서 실시간 인터랙티브 콘텐츠 개발에 최적화된 그래픽 성능과 표현력, 높은 안정성 등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CJ ENM 측은 콘텐츠 IP와 제작 노하우가 할리우드 최신 실감기술을 만나 '도깨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호텔 델루나', '경이로운 소문' 등 작품의 뒤를 이을 글로벌 히트작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상엽 CJ ENM 콘텐츠R&D센터장은 “버추얼 프로덕션을 통한 K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과 디지털 혁신을 제시할 것"이라며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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