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자산·지출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KB마이머니’를 통해 마이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민은행이 중점을 둔 마이데이터 영역은 ‘자동차관리’와 ‘신용관리’다.
먼저 KB마이머니는 KB캐피탈의 시세를 바탕으로 기존보다 더욱 상세한 자동차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내 차 유지비용을 주유비와 기타로 분류해 파악할 수 있고, 은행 매직카대출 상품소개와 가입신청 화면도 연계한다.
신한은행은 475만명이 사용 중인 ‘마이자산’ 고도화에 나섰다. 마이자산은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부동산, 연금 등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금융자산을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산관리서비스다. 신한은행은 자산 범위를 확장해 전통적인 금융자산부터 실물자산, 디지털자산까지 관리·운용하는 정보계좌 업무를 선보일 방침이다.
정보계좌 업무가 활성화되면 금융기관에 맡긴 예적금 같은 금융자산 뿐 아니라 한정판 운동화 같은 개인 자산을 데이터화해 자산으로 삼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마이데이터로 수집한 데이터뿐 아니라 생활 전반 데이터도 개인 자산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유통업이나 통신업을 포함한 다양한 이종산업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NH농협은행은 ‘내차정보관리’, ‘정부지원혜택’을 내세워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내차정보관리 서비스는 본인 소유의 차량 번호를 등록하면 차량정보(차량원부, 시세 등) 및 운전정보(벌점, 범칙금, 사고내용 등)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정부지원혜택 서비스는 공공데이터와 연계해 맞춤형으로 정부 및 지자체 지원혜택 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농협은행은 오는 19일까지 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내차정보관리 또는 정부지원혜택 서비스에 가입하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2023명을 추첨해 삼성 갤럭시북과 LG무선청소기, 한삼인 홍삼정스틱에 이어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오는 8월을 목표로 ‘AI 기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드 회원뿐 아니라 비회원에게도 일상 속 소비 관리와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신용관리 도우미 등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카드사들은 결제데이터에 강점을 둔 만큼 향후 소비줄이기와 같은 목표별 시뮬레이션 기능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