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사업이 지난 5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되면 금융소비자는 금융회사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상품 가입 내역, 자산 내역 등 자신의 신용정보를 한눈에 파악해 쉽게 관리할 수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본인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금융소비자의 카드 거래내역, 보험정보, 투자정보 등을 분석해 유리한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며, 소비자 금융주권의 보호자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월 금융사 및 핀테크 28개사에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내준 바 있다. 마이데이터 본인가를 받은 금융사 및 핀테크사들은 관련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은행, 보험사, 카드사와 같은 개별 금융회사에 각각 접근해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없어 금융 정보에 접근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본인에게 특화된 정보관리·자산관리·신용관리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결제일에 부족한 금액을 마련하려는 금융소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통해 리볼빙. 보험계약대출, 투자상품 처분, 연체 등 신용·자산관리에 가장 유리한 선택지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금융소비자는 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통해 한꺼번에 확인 가능하다.
생애주기별 자산관리도 받아볼 수 있다. 사회초년생에게는 신용점수 향상을 위한 소비 및 금융습관 조언을 해주기도 하며 긍정적 신용정보 관리를 통한 신용향상을 지원한다. 금융거래가 부족해 신용점수가 낮은 사회초년생을 위해 대안신용평가도 마련해준다.
은퇴를 준비 중인 금융소비자들에게는 정보주체의 연금자산 현황, 예상 수령금액 등을 파악해 정보주체의 은퇴준비 수준을 알려주고 은퇴설계를 지원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 개시하면 맞춤형 자산 관리는 물론 생활금융 관리,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서비스를 모바일 앱으로 받아볼 수 있다”며 “또한 과거 거래 내역, 패턴 등을 분석해 의심 거래 발생시 사전안내 절차도 강화돼 그간 놓쳤던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