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를 찾아서] 금호석유화학② 석유화학협회도 이끄는 문동준 사장, ESG경영 책임 무겁다

2021-02-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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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업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차이는 그 기업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의 재능과 열정을 얼마나 잘 끌어내느냐 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토마스 제이 왓슨 전 IBM 회장이 남긴 말이다. 기업 구성원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은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의 역할이다. 이는 곧, 기업(Company)은 리더(Chief)의 역량에 따라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기업에서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아주경제는 기업(Company)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다양한 C(Chief : CEO or CFO or CTO)에 대해 조명해보려 한다. <편집자 주>

금호석유화학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바쁘다. 지난해 호황을 보인 NB라텍스와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생산 확대와 안정성 확보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속도를 내야하는 한해다. 

특히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ESG경영에 있어 업계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문 사장은 지난 9일 대전 유성구 소재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석유화학탄소제로위원회’에 석유화학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나프타에서 바이오로 원료 대체 △나프타 분해공장 에너지를 부생가스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로 전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포함한 자원순환 확대 등을 탄소중립을 위해 추진해야 하는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환경분야에서 금호석유화학은 국내 제조, 수입되는 화학물질이 안전하게 관리되기 위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 등록 추진 화학물질 관련 제반 업무를 이상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환경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간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환경, 보건, 안전(EHS)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환경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공장별 ESG전략을 보면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은 올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질(VOCs)을 소각하는 축열연소시설(RTO) 관련 투자를 통해 보다 최적화된 방식으로 설비를 운영할 계획이다.

여수고무공장은 RTO 5기를 증설 가동하고 울산고무공장은 RTO 설비의 통합 운전을 추진하며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울산수지공장에서는 기존 흡수탑을 통해 처리되던 대기오염물질을 RTO로 소각 처리하는 등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있다.

문 사장은 “석유화학업게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대미문의 도전에 직면하게 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산업 판도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할지 모른다”며 “정부에서는 업계가 주도적으로 2050 탄소중립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금융 지원을 통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가 뿌리내릴 수 있는 여건을 다방면에 걸쳐서 조성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겸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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