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격…지난해 항공여객수 21년 만에 최저

2021-0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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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객 84.2%↓, 국내여객 23.7%↓, 항공화물 23.9%↓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항공여객이 코로나19 영향으로 1999년(3789만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국제선 여객은 3월부터 전년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항공여객이 전년대비 68% 감소한 3940만명으로 집계되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각각 84.2%, 23.7% 감소했다. 항공화물은 국제선 화물(수하물 제외)이 0.4% 증가했으나 여객 수하물의실적이 크게 줄어 전년 대비 23.9% 감소했다.

연초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감한 항공여객은 하반기 2차 유행이 진행되며 전년 대비 84.2% 감소한 1424만명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일본(△88.2%), 중국(△87.8%), 아시아(△83.4%), 미주(△72.3%), 유럽(△82.2%) 등 전 노선이 감소했다. 공항별로는 인천(△83.1%), 제주(△89.4%), 김포(△87.3%), 김해(△88.0%) 등 전 공항이 감소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급감한 국내선 여객수요(연내 최저 3월, 110만명)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11월(294만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5% 성장을 이루었으나, 3차 유행(11월말~12월)의 영향으로 다시 급감해 전년대비 23.7% 감소한 2516만명으로 마감했다.

공항별로 제주노선은 양양(535.7%), 포항(100.2%)공항 외 노선의 여객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내륙노선은 광주-김포(71.4%), 김포-김해(13.2%), 김포-여수(23.2%) 노선에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 외 노선에서 감소했다.

국내외 운휴 여객기가 증가하며 화물은 전년 대비 23.9% 감소했으나 수하물 제외 화물은 전년 대비 0.6% 감소에 그쳤다.

국제화물은 전 지역의 수하물 감소로 전년 대비 23.5% 감소했으나 수하물 제외 항공화물은 미주(12.8%), 중국(4.6%), 기타(1.2%)지역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국내화물은 내륙 노선(△53.3%)과 제주(△26.8%) 노선 모두 감소해 전년 대비 29.7% 하락한 18만톤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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