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화석정 복원사업과 관련해 원형고증 및 복원설계 학술용역을 마치고, 디지털 복원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본격적인 복원 공사에 앞서 올해 우선 디지털로 복원하고, 보존방안과 원형고증 및 발굴조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진할 방침이다.
화석정은 파평면 율곡리에 있으며, 조선시대 누정이다.
현재 화석정은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66년에 복원됐다.
당시 고증연구와 발굴조사 등이 부족한 상태에서 복원돼 원래 모습과 차이가 있다.
시는 화석정의 원형을 찾고, 올바른 방향으로 복원하고자 용역을 진행했다.
관련 사례 조사, 과거 사진자료 분석, 3차원 투시도법을 활용해 진행했고, 지난해 11월에는 학술대회를 여는 등 원형 복원에 노력해왔다.
시는 1926년 동아일보에 실린 사진자료를 근거로 화석정이 정면 3칸, 측면 2칸 건물에 판장문이 설치됐고, 현재의 화석정보다 규모가 작았을 것으로 판단했다.
내부에 온돌방이 설치됐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토대로 복원도면, 3차원 모델링 복원영상 등을 제작했다.
최종환 시장은 "실제 건물 복원에 앞서, 첨단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복원을 추진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신개념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며 "하루 빨리 본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사·연구, 행정적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