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언택트(비대면) 시대 디지털혁신을 강요할 땐 언제고 이제는 점포영업까지 틀어쥐려 하네요.”
금융감독원이 ‘점포폐쇄 공동절차’ 기준을 강화하자 은행권에서는 이같은 불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연간 점포 통폐합 계획에 급제동이 걸렸다. 당장 올해 상반기 점포(지점·출장소) 운영 계획부터 재검토에 착수할 판으로 은행들은 디지털 영업 환경에 역행하는 감독 규제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 점포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6406개로 1년 사이에 303개가 줄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기준으로 보면 국민은행이 지난해 가장 많은 79개를 줄였고 △하나 73개 △우리 53개 △신한 17개 △농협 14개의 순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금융감독원이 ‘점포폐쇄 공동절차’ 기준을 강화하자 은행권에서는 이같은 불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연간 점포 통폐합 계획에 급제동이 걸렸다. 당장 올해 상반기 점포(지점·출장소) 운영 계획부터 재검토에 착수할 판으로 은행들은 디지털 영업 환경에 역행하는 감독 규제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 점포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6406개로 1년 사이에 303개가 줄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기준으로 보면 국민은행이 지난해 가장 많은 79개를 줄였고 △하나 73개 △우리 53개 △신한 17개 △농협 14개의 순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올해도 점포 통폐합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이미 1월에만 20개 점포를 추가로 줄였다. 우리은행의 경우 상반기 18개와 하반기 17개 등 35개 점포를 줄일 예정이며, 다른 은행들도 방문 고객수 등을 고려해 통폐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은행들은 디지털 영업환경에 맞춘 조직개편과 점차 줄어드는 인력구조 상 일선 점포의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영업권역이 겹치는 점포를 통폐합해 운영비가 줄어들면 그만큼 디지털사업에 예산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화를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점포 통폐합은 통상 매년 상하반기 인사·조직개편과 맞물려 시행하고 있다”며 “지점 방문 고객수를 비롯해 영업점별 창구 입출금 거래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고 있고, 이미 폐쇄 한 달 전부터 공지하는 등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의 점포 통폐합 개선 절차가 발표되자 은행권에서는 언택트 시대를 역행하는 규제라며 디지털 영업망을 위축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신규 직원 채용 규모도 줄고 명예·희망퇴직수도 늘어나면서 인력이 줄고 있다”며 “디지털 영업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점포 축소는 업무 효율화를 위한 전략이고, 충분한 대응체제도 갖추고 있는데 당국 스스로 디지털화를 역행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은행들은 디지털 영업환경에 맞춘 조직개편과 점차 줄어드는 인력구조 상 일선 점포의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영업권역이 겹치는 점포를 통폐합해 운영비가 줄어들면 그만큼 디지털사업에 예산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화를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점포 통폐합은 통상 매년 상하반기 인사·조직개편과 맞물려 시행하고 있다”며 “지점 방문 고객수를 비롯해 영업점별 창구 입출금 거래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고 있고, 이미 폐쇄 한 달 전부터 공지하는 등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의 점포 통폐합 개선 절차가 발표되자 은행권에서는 언택트 시대를 역행하는 규제라며 디지털 영업망을 위축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신규 직원 채용 규모도 줄고 명예·희망퇴직수도 늘어나면서 인력이 줄고 있다”며 “디지털 영업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점포 축소는 업무 효율화를 위한 전략이고, 충분한 대응체제도 갖추고 있는데 당국 스스로 디지털화를 역행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