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채무비율 2025년 65%로 껑충...37개 선진국 중 9번째로 빠른 속도

2021-02-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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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경제전망...올해 한국 국가채무비율 2019년 대비 10.3%p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년 뒤 64%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분류상 선진국 37개국 중 9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7일 IMF 세계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0.78%였던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은 2025년 64.9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 자료의 국가채무비율은 일반정부 부채(D2)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2015년 40.78%였던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은 2019년 41.92%, 2020년 48.41%, 2021년 52.24%, 2022년 55.80%, 2023년 59.25%, 2024년 62.27%, 2025년 64.96%로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와 올해 국가채무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대응한 영향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비율은 2019년 대비 10.32%포인트 늘 것으로 예측됐다. 두 자릿수 증가이지만 다른 선진국의 국가채무비율 증가 폭과 비교하면 양호한 편이다. 

같은 기간 뉴질랜드(28.68%p), 캐나다(26.35%p), 영국(26.17%p), 일본(26.01%p), 미국(24.96%p), 프랑스(20.45%p), 독일(12.75%p)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비율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문제는 가파른 증가 속도다.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비율 증가 폭은 2019년 대비 37개 선진국 중 24위다. 기간을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으로 넓히면 한국의 국가채무비율 증가 폭은 24.18%포인트로, 9위로 급상승한다. 

같은 기간 다른 선진국의 국가채무비율 증가 폭은 산마리노가 61.82%포인트로 가장 크고 싱가포르(34.82%포인트)가 그다음이다. 반면 스페인(19.51%p)이나 이탈리아(17.29%p), 캐나다(15.05%p) 등은 국가채무비율 증가 폭이 한국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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