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 시장 청사 일대 주택공급계획 문제 "시민이 원하는대로 해결하겠다"

2021-02-06 13:05
  • 글자크기 설정

정부주요부처 찾아 주택공급계획 관련 시 대안 설명

[사진=과천시 제공]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이 청사 일대 주택공급계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 관계자와 정부 주요부처 등을 찾아 설득에 나섰다.

김 시장은 4일 오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 과천시가 준비한 대안을 설명했다.

이날 면담은 이소영 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김 시장은 면담 후 “청사 일대 주택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쉽지 않은 길인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도 당, 정부 주요부처 등을 찾아다니고 설득하며, 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과천의 상징인 곳을 주택으로 채우는 것은 시 도시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택공급만을 목적으로 하는 정책이어서 시민들이 화가 많이 났다"며, "과천청사 유휴지 일대가 일반주거지역이지만 기반시설 여건상 즉시 주택공급을 할 수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과천시의 문제의식에 공감을 표했다. 이어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면담도 갖고, 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했다.

이에 김용범 제1차관은 “다른 사업 후보지와 관계상 과천 청사부지를 제외시키면 다른 사업 후보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정부가 내놓은 ‘과천정부청사 부지 주택공급 계획’을 놓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지역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과천시가 이토록 시끄러워진 건 지난해 정부 8.4 주택공급 대책 발표부터다.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용적률 상향, 유휴부지 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 주택공급방안을 발표했는데, 개발계획에 과천정부청사 일대가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일어났다.

일부 과천시민들은 “과천청사를 지키겠다”며 김종천 시장 주민소환까지 추진하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김종천 시장은 지난달 22일 △3기 신도시, 자족용지 및 유보용지 일부 주택용지 변경과 주거용지 용적률 상향으로 2000여 세대 확보 △교통 여건 양호한 외곽 지역에 2000여 세대 추가 대안 검토 △중앙동 4·5번지에 종합병원을 포함한 디지털 의료 및 바이오 복합시설 조성 △중앙동 6번지는 시민광장으로 조성하자는 대안을 발표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