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노사 갈등 격화...계속되는 성과급 논란

SK텔레콤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 노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급될 성과급을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사측이 300만원 규모의 복지포인트를 전 직원에 지급하기로 했지만, 노조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날 사측은 “설 명절 기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구성원에게 300만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지난해 구성원의 노력에 대한 고려인 동시에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고 공지했다. 복지포인트는 그룹 계열사인 11번가와 온라인몰, SK페이 가맹점인 편의점, 식당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노조는 이번 조치가 성과급 논란을 무마하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전 구성원 300만 포인트 지급을 제시하며 노조와 구성원을 무시하는 행태를 자행했다”면서 “회사의 안일한 태도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했다.

앞서 노조는 성과급 지급 규모의 재검토, 산정 기준 폐기, 구성원 대다수가 평균 금액을 받지 못하는 지급방식 전면 개편을 사측에 요구했다.

관련기사

• SK텔레콤, 글로텔 어워드 8년 연속 수상
• SK텔레콤, 마음건강 돌아보는 '감정 과수원' T팩토리에서 운영

한편, 지난 3일 SK텔레콤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21.8% 늘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