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34관왕, 북미 개봉 후 30주 이상 장기 상영…할리우드 화제작 '페어웰'
영화 '페어웰'(감독 룰루 왕)은 뉴욕에 사는 빌리와 그녀의 가족들이 할머니의 남은 시간을 위해 벌이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거짓말을 담았다.
북미 개봉 후 30주 이상의 장기 상영, 입소문 흥행 돌풍을 일으킨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역주행 화제작이다. 팬데믹 시대에 필요한 가슴 따뜻해지는 웃음과 감동이 있는 웰메이드 가족 영화로 전 세계에 이어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얻은 작품으로 지난 4일 국내 개봉했다.
'페어웰' 오프닝에 등장하는 "실제 거짓말에 기반한 이야기입니다"라는 문구처럼 룰루 왕 감독 가족의 실제 경험담에서 시작됐다. 룰루 왕 감독은 영화의 시작점을 회상 하며 "무언가를 지어내기보다는 실제 내 삶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졌다"라고 밝힌바.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작품을 만든 룰루 왕 감독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보편적인 가족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또 실제 할머니의 고향인 창춘 로케이션을 비롯해 할아버지의 묘지, 사촌 결혼식을 했던 연회장 촬영 등이 등장해 한국 관객들에게도 재미있는 경험을 선물해줄 것으로 보인다. 4일 개봉했으며 러닝타임은 100분, 전체관람가.
◆ 왕가위 감독의 웰메이드 역작…영화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왕가위 감독의 페르소나 장국영과 양조위의 만남은 물론 제50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이 4K로 리마스터링돼 국내 관객과 만난다.
많은 관객에게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이지만 1997년 당시 퀴어 소재를 다루고 있어 국내 수입 불가 판정을 받았고, 이듬해 일부 장면을 삭제한 후에 극적인 개봉을 이뤄내 아쉬움을 얻기도 했다.
이후 2009년 장국영의 6주기를 맞아 '장국영 메모리얼 필름 페스티벌'이 개최되면서 12년 만에 처음으로 무삭제 버전이 상영되었던바. 올해 처음으로 정식 재개봉을 확정해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화질과 색채를 개선한 4K 리마스터링 버전을 통해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장국영과 양조위의 환상적인 로맨스 케미, 왕가위 감독만의 독보적인 비주얼, 그리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색적인 분위기까지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다.
그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왕가위 감독의 특별 인사 영상까지 담겨 있어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놓치지 말 것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최초 4K 리마스터링 개봉까지 단 하루만을 남겨놓은 왕가위 감독의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은 지구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보영(장국영 분)과 아휘(양조위 분)의 슬프고 매혹적인 러브 스토리다. 4일 개봉. 러닝타임은 97분 관람등급은 15세 이상이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 남다른 리더십으로 승리호를 이끄는 장선장, 승리호의 엔진을 책임지는 기관사 타이거 박 그리고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까지, 개성 강한 승리호 선원들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우주쓰레기 청소에 매진하지만 언제나 마이너스 인생이다.
그러던 중 온 우주가 찾고 싶어 혈안이 된 대량살상무기 도로시를 우연히 발견하고 한몫 단단히 챙기려는 큰 꿈에 부푼다. 돈을 벌고 싶었을 뿐, 지구를 구할 생각은 해본 적도 없던 승리호 선원들과 우주의 운명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영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에서 독보적인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창조해온 조성희 감독이 이번에도 놀라운 상상력으로 신세계를 구현해 시청자들에게 '별천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들이 모여 색다른 케미스트리와 스펙타클한 액션을 선사한다. 5일 오후 넷플릭스 오후 5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