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출신인 승마 국가대표 선수가 전 여자친구를 동영상, 나체사진으로 협박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SBS '8시뉴스'는 4일 국가대표 출신 승마선수 A씨가 전 여자친구 B씨의 나체가 드러난 동영상과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요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서로 그냥 장난을 친 것"이라며 "내가 악한 마음을 먹었으면 다른 사람에게 보내지 왜 거기다(피해자) 보냈겠느냐"라고 황당한 해명을 했다.
B씨 측은 A씨가 나체사진 한장당 1억원의 돈을 요구하는 등의 협박을 가했고, A씨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돈을 빌리는 식으로 1억4000만원이 넘는 돈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A씨의 협박때문에 B씨는 극단적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유명 아역배우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역배우에서 승마 선수로 전향해 세 차례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