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측근 채용 관련 의혹 보도' 감사원 감사 청구

2021-02-04 15:27
  • 글자크기 설정

'최측근 채용 의혹에 적법한 절차 조목조목 반박'

안승남 구리시장.[사진=구리시 제공]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SBS가 보도한 '측근 채용 관련 의혹 보도'와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SBS는 최근 '구리시에서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을 산하기관 곳곳에 채용하고, 시장 측근 자녀 일자리까지 챙기며 음주운전을 저지른 정책보좌관을 재임용했다'고 보도했다.

안 시장은 이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안 시장은 '최측근 위주로 직원 20여 명을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업무 필요성에 따라 부서 요청으로 직원을 채용했을 뿐 측근 중 어떤 사람이 채용됐는지까지 알지 못한다"며 "직원 채용 시 관련 규정을 준수하며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채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직원이 업무는 뒷전이고 선거 준비에 열을 올린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공무원은 지방공무원법에 의거해 어떠한 형태의 정치활동을 할 수 없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할 것을 전파하고 있다"며 "이런 공무원을 신고해주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적극 조치하고, 필요하다면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징계처분 받은 정책보좌관을 재임용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임기가 1년이고 2020년 10월 28일 임기가 만료돼 업무성과 평가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재임용한 것"이라며 "지방공무원임용령 제21조의4는 시장의 임기만료일까지의 범위에서 계속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보좌관은 업무수행실적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재임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책보좌관 음주 운전 징계에 대해 "정책보좌관이 음주음전을 해 징계를 받은 것은 맞다"라면서도 "징계 양정기준인 감봉(경징계)보다 징계 수위가 훨씬 높은 정직 1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 바 있다"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산하 기관 측근 채용'에 대해서는 "산하 기관은 각각 독립된 기관으로 관련 규정에 의해 채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시장은 "규정을 준수해 적법하고 공정한 규정 절차에 따라 인력 채용을 했는데도 근거 없는 추측성 의혹 보도로 시 이미지를 크게 훼손한 만큼 사실을 규명해 바로 잡고자 감사 청구를 제안하게 됐다"며 "SBS가 의혹만을 과대 포장해 시청자를 현혹하는 보도에 대해 묵과할 수 없고, 허위사실이라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지난 1일 SBS의 '시장 아들 병역 특혜보도'와 관련해서도 국방부에 감사청구를 요청한 바 있다.

안 시장은 해당 방송사를 향해 “아들의 병역 의혹에 대해 제가 구리시장으로써 군 관계자나 지역대장에게 아들을 시청에 배치해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했느냐”며 “아들 집에서 교문2동 행정복지센터와 구리시청까지는 72m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직접 걸어가보면 차이를 인지하기조차 어렵다”라고 다시 한 번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국내 지상파 방송사인 SBS는 최근 안승남 구리시장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음주운전 직원 재임용 논란, 개발사업 관계자 회동 의혹 등을 잇달아 보도하면서 안 시장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안 시장은 SNS 등을 통해 "관련 의혹 보도는 사실무근으로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업체 선정과 관련된 보복성 보도"라고 반박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