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기원부터 한국인의 생활·문화에 끼친 영향까지, 라면의 역할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을 담은 도서가 나왔다.
삼양식품 사회공헌재단인 삼양이건장학재단과 삼양원동문화재단은 ‘라면의 재발견’ 도서를 기획·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2부 ‘대한민국 라면의 시작’에선 라면 회사의 흥망성쇠, 라면업계의 명과 암 등 라면이 국민 식품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3부에서는 ‘라면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 라면의 위상을 담았다.
한국 인스턴트 라면의 일대기를 다루는 동시에 ‘문학과 라면’, ‘북한의 라면’, ‘영화 속 라면’ 등 라면과 관련된 여러 읽을거리가 녹아있다.
책 말미에는 한국에 처음으로 라면을 들여온 삼양식품 창업주 전중윤 명예회장의 일대기도 담겼다.
또 삼양이건장학재단에서 매년 주최하는 ‘삼양 이건드림 요리 장학생 선발대회’에 출품된 이색 라면 레시피들도 볼 수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라면의 재발견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먹던 라면을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세계가 어려운 시기에 이 책이 따뜻한 추억과 위로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