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회)가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알리안츠중국보험지주회사(안롄보험자산관리유한회사)가 자회사인 알리안츠보험자산운용을 설립하는 것을 승인했다. 외국계 금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는 보험자산운용사 설립을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보감회는 "알리안츠보험자산운용의 등록자본금은 1억 위안(약 172억 원)이며, 베이징에 둥지를 틀 예정"이라면서 "천랑 알리안츠중국보험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알리안츠보험자산운용의 회장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안츠에 자산운용업 설립을 허가한 것은 중국과 유럽연합(EU) 정상이 지난해 말 양측 기업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투자협정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라고 디이차이징은 분석했다.
한편 알리안츠는 2019년 11월 자본금 12억 위안 규모의 금융지주사인 알리안츠중국보험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현재 중신증권과의 합작사인 알리안츠중국생명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