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금은 1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돼 있어서 환자 발생 양상이 조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나타낸다.
이 수치는 '3차 대유행' 절정기인 지난달 1을 크게 웃돌다 새해 들어 확진자가 감소하며 0.8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임 단장은 "IM선교회 관련 집단발생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잠깐의 방심으로 전국적인 대규모 집단발생이 언제라도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이런 양상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증가 추세로 완전히 반전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