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개막한 윈터투어 첫 번째 라운드 결과 서명재(30)가 선두로 나섰다. 낯선 이름이다. 사실 그는 최근 개명을 했다. 원래 이름은 서정민이다.
2021 KPGA 윈터투어(총규모 2억원) 1회 첫날 1라운드가 28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1·7143야드)에서 열렸다.
1회에는 총 136명이 출전했다. 프로골퍼는 106명이고, 아마추어가 30명이다.
1라운드 결과 서명재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2위 그룹(1언더파 70타)을 형성한 류현재(21), 김윤환(28)을 한 타 차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서명재는 유독 윈터투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그는 2013 KPGA 윈터투어 3차 대회에서 5위, 4차 대회에서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명재는 "바람이 강해서 추웠다. 힘든 경기였다. 코스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다. 두 타를 줄여서 만족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며 "감각 유지를 위해서 출전했다. 시즌 개막까지 점검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서명재는 KPGA 코리안투어 QT 공동 9위의 성적으로 2021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한다. 이에 대해 그는 "윈터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코리안투어에서 좋은 흐름을 유지하겠다. 목표는 시드 유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옥태훈(23)과 변진재(32) 등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선수 136명 중 유일한 코리안투어 우승자인 고석완(캐나다)은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4오버파 75타 공동 28위에, 아시안투어 시드를 보유한 박승(25)은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2개를 엮어 5오버파 76타 공동 34위에 위치했다.
이날 커트라인은 7오버파로 설정됐다. 총 68명 중에서 60명을 백 카운트 방식으로 잘랐다. 프로 골퍼 52명, 아마추어 골퍼 8명이 최종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그 결과 이동하(39) 등이 턱걸이로 커트라인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