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마카롱 등 전국 브랜드 택시 3만대…1년새 18배↑

2021-01-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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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가맹사업 진입장벽 완화와 규제 샌드박스 영향

[사진=연합뉴스]

플랫폼과 택시가 결합한 브랜드 택시가 3만대를 돌파했다. 그동안 택시업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승차거부 없이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브랜드 택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25일 기준 국토부의 면허를 받은 6개 운송가맹사업자가 운영하는 브랜드 택시가 총 3만539대라고 밝혔다. 이는 2019년 말 대비 18배 증가한 수치다.

현재 국토부 면허를 받은 6개 운송가맹사업자는 KM솔루션(카카오T블루), DGT모빌리티(카카오T블루),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 나비콜(나비콜), 코나투스(반반택시그린), VCNC(타다라이트) 등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총 1만1417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대구(6275대), 경기(3269대), 울산(1891대)이 뒤를 이었다.

브랜드 택시의 증가세는 그간 운송가맹사업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실험을 지원하는 등 플랫폼 기반 택시서비스의 혁신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 택시의 활성화로 국민들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승차거부와 불필요한 대기시간 없이 어디서나 손쉽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유아 카시트, 펫택시 등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택시업계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효율적 차량관제 및 배차, 서비스 평가 등이 가능해져 효과적인 경영관리와 수입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브랜드 택시 활성화에 따라 6개 전국 단위 가맹사업자들의 사업구역, 운영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부산에서 면허를 취득한 리라소프트(토마토택시), 같은해 12월 서울에서 면허를 취득한 우버코리아(우버택시) 등 지역 기반 가맹사업자도 늘고 있으며, 진모빌리티(IM택시)도 서울 면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부터는 새 여객자동차법이 시행돼 운송가맹사업이 플랫폼 가맹사업으로 개편된다. 가맹사업자의 플랫폼을 통한 호출·예약방식으로 가맹택시는 탄력요금·구독요금 등의 요금제를 제시하고, 고객은 이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일부 업체에서는 11인승 승합차량이나 고급차량 등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어 국민들은 기존 중형 승용차 중심의 획일적인 차종에서 벗어나 다양한 차종을 선호에 따라 선택해 쾌적한 운송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어명소 종합교통정책관은 "택시 가맹사업의 양적 성장으로 플랫폼과 택시가 결합해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이 어느 정도 조성됐다"며 "올해도 가맹택시 서비스의 양적성장뿐 아니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등을 위한 규제개선, 업계와의 소통 등에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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