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서 첫 해외 생산거점 건설 나서

2021-01-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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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의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첫 해외 생산거점을 말레이시아에 건설한다.

SK넥실리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첫 해외진출 부지로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시 KKIP공단을 낙점했다.

SK넥실리스는 6500억원가량을 투자해 연 4만4000t 규모의 생산거점을 건설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 상업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되면 SK넥실리스의 생산능력은 지금의 세 배 수준인 10만t 규모가 된다.

말레이시아는 동박 제조에 핵심인 전력 공급 면에서 유리한 면이 많다. 말레이시아는 전력 공급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공급 가격도 국내 절반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특히 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이 많아 친환경적이다.

SK넥실리스는 이곳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자동화 시설을 도입한다. 이미 SK넥실리스는 올해 상업가동한 4공장에 무인운반차, 로봇 등을 도입하고 설비를 개선해 생산성을 높였다. SK넥실리스는 4공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공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유럽, 미국 지역 대상의 후속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1%, 배터리 시장은 38%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동박의 수요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배터리용 동박을 가장 길고 넓게 생산하는 최고의 기술력에 걸맞은 생산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진출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추가투자로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최고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사진=SK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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