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 큰 손실을 내면서 올해 2분기 저조할 실적을 기록했다.
SKC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627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4727억원이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매출 858억원, 영업손실 374억원을 냈다. 전기차 캐즘 여파에 전방 수요 둔화로 판매량은 떨어진 것이 원인이다. 다만 재고 감소 등 비용구조 개선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화학 사업은 매출 3175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100억원을 축소하며 2분기 에비타(EBITDA) 흑자전환으로 확연한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디프로필렌글리콜(DPG)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글라스기판 투자사 앱솔릭스는 지난 5월 글로벌 반도체 소재기업 최초로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을 확보하며 패키징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한 바 있다. 보조금은 7500만달러로 투자금의 약 25%에 달한다. 앱솔릭스는 하반기 미국 정부의 보조금 추가 확보 기회를 모색해 나감과 동시에 2025년 상업화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고객사 인증에 나선다.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는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의 제품 개발로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7만t(톤)의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생산공장을 착공하였고, 신규 생산 거점 조기 안정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계속된 사업 리밸런싱으로 예견된 성장통을 겪고 있으나 선제적 자산유동화로 견뎌낼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이 있다”며 “하반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미래 사업 성장의 모멘텀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