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미, 작년 말부터 유입된 법인 매수주문들의 영향이 시세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중이고, 최근 개인들의 투자성향 수요까지 겹치면서 점차 상승 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종목별 동향은 지난주에 이어 수도권 중저가대 종목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종목별로 편차는 오히려 확대됐다.
다만,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상승세가 주도적인 분위기이지만 영남권은 지난주에 이어 종목별 등락으로 혼조세이고, 호남권에서는 주요 종목들이 오랜만에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또한, 제주도는 계절적 영향으로 부킹과 골프투어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주문이 유입되는 분위기다.
금주의 화제는 단연, 아시아나 골프장이 포함된 금호리조트 매각으로 지목해 볼 수 있다. 지난 1월 19일 금호리조트 매각 본 입찰에서 결국, 금호석유화학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찰됐기 때문이다.
아직 본격적인 계약이 진행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나, 이번 결과에 대해 시장에서는 대체로 환호하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인다.
다른 투자금융사들이 포함된 재무적 투자자들이 인수할 경우, 향후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회원권채권 보유자들과 마찰이 클 것으로 예상됐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금호석유화학은 금호가의 자존심과 전통을 되살리는 명분을 얻었고, 표류하던 금호리조트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물론, 향후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금호석유화학의 재무역량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아시아나 회원권 가격은 바로 급등했고, 인근의 다른 골프장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금호리조트 입찰 결과가 금주 고가권 종목들의 급등세와 무관하지 않은 이유이다.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
▲ 아래는 골프 회원권 1월 3주 차 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