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에 계약을 체결한 경비·청소·정리반 B용역업체와 발레오 경주 공장 일부 간부들이 학연, 지연 등의 이유로 용역입찰에 입김을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발레오는 지난해 11월 25일 경비·청소·정리반 사내 도급 입찰 설명회를 개최해 같은 해 12월 7일 A업체를 낙찰업체로 선정했다.
발레오는 외국계 기업으로 용역업체 변경에 대해 프랑스 본사 결재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사업 시행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31일 입찰로 선정된 업체에 낙찰 취소를 통보하고 기존 용역업체인 B업체와 1년 자동 연장 계약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의혹에는 당시 탈락업체 간부와 입찰 원청의 일부 간부가 학연, 지연으로 연관되어 있어 입찰에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면서 입찰 이후 담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발레오 관계자는 “그런 사실까지는 세세하게 모르고 있다”며, “다만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라 단순하게 한 다리 건너 다 알고 있지 않겠느냐”며 용역입찰 이후 담합 관련성에 대해 조심성 있게 해명했다.
경주지역의 한 기업 관계자는 “1년 자동 연장으로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번 계약은 프랑스 본사를 통하지 않고 경주 공장 자체적으로 계약을 했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이는 입찰 선정 이후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담합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발레오는 1년간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B업체 관계자에게 경비·청소·정리반 기존 근무자들을 고용승계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해고된 근무자가 발생하고 투서가 들어오고 있어 근로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