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했어요' 최고기-유깻잎, 아쉬움 속 관계 정리···초고속 이혼 박세혁-김유민 '눈길'

2021-01-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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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 캡처]

“각본 없는 진짜 드라마에 시청자들 핵공감”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 이영하-선우은숙, 최고기-유깻잎, 이하늘-박유선, 박세혁-김유민이 복잡하고 어려운 이혼사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 1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7.9%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8.8%까지 치솟았다. 

특히 ‘우이혼’ 10회에서는 이영하-선우은숙, 이하늘-박유선 커플이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전 남편 집에서 만남을 가진 가운데, 재결합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 최고기-유깻잎 커플과 새로 합류한 박세혁-김유민 커플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전(前) 남편 이영하 집을 방문한 선우은숙과 이영하의 훈훈한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만남의 횟수가 늘어갈수록 편안한 모습으로 선우은숙을 대하는 이영하는 “갈수록 예뻐진다. 여신이다”라고 칭찬을 하는가 하면, 이영하의 집에 정리할 것들이 너무 많다고 하는 선우은숙에게 “짐이 많아서 살림을 합칠 수가 없다”라고 농담을 하는 등 유쾌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영하는 선우은숙을 위해 짜장면도 손수 만들어주고,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샴페인도 함께 했던 터. 술 한 잔도 못하던 선우은숙은 이영하와 함께 기분 좋게 샴페인을 즐긴 후 전 남편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가는 파격적인 행보로 다음 내용을 더욱 궁금케 했다.

새롭게 합류하게 된 ‘5호 커플’ 박세혁-김유민은 예상보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이혼 후 첫 번째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아들 이야기, 산후조리 때 이야기, 장모님과의 갈등들을 꺼내며 서로 달랐던 상처와 이혼 사유 등을 털어놨다. 박세혁은 처가 식구들로부터 소외됐던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김유민에게 “내가 못해준 게 많을 거라고 생각해. 많이 미안하니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김유민 역시 외롭고 힘들었던 시간에 대한 위로를 받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재회 여행 첫날밤을 마무리했다.

재결합에 대해 서로 다른 의지를 확인했던 최고기와 유깻잎은 부산 유깻잎 집에서 다시 만났다. 최고기와 단둘이 대화를 나누게 된 전(前) 장모님은 “세상사는 게 이렇게 힘들다. 제자리로 돌아가는 게 쉽지가 않다. 시원섭섭하다”라고 속내를 밝혔고, 최고기는 “결국 이렇게 됐지만 다른 쪽으로 행복하게 해줄게요”라고 약속하면서 아쉬움 속에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가 하면 ‘4호 커플’ 이하늘과 박유선은 이하늘 집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이 정도 거리가 있어서 좋게 변한 것 같다”, “같이 있게 되면 예전 문제들이 그대로일 것 같다”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쏟아냈다. 이후 이하늘 집에 남아있던 박유선의 짐을 함께 정리하게 된 두 사람은 다양한 추억의 물건들로 이야기꽃을 피우던 중 돌아가신 이하늘 할머니의 칠순 잔치 영상을 발견했다.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이하늘은 눈물을 흘렸고, 박유선의 할머니 얘기 등 깊숙한 추억들을 나누며 두 번째 만남을 끝맺었다.

시청자들은 “‘우이혼’을 보니 이혼 후 적당한 거리를 두며 만남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해피엔딩이 꼭 재결합인 것만은 아닌 듯”,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상황이 있으니 방송에서 보는 게 다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쪽 얘기 들으면 이쪽이 맞고 저쪽 얘기 들으면 저쪽 얘기가 맞고...혼란과 공감...”, “함께 한 추억이 많으면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아요”, “이건 예능이 아니다. 우리네 삶 그 자체를 그린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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