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채택으로 KT는 2019년 '양자암호 전달 네트워크 기능 구조'에 이어 2개의 양자암호 통신 관련 국내 표준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TTA 국내 표준으로 제정된 'QKD 네트워크 장치간 상호 운용을 위한 인터페이스 및 관리 모델'은 양자암호 키를 분배하는 장치와 관리 시스템이 직접 통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성 장비들(구성요소)간의 연동에 필요한 데이터와 데이터의 형식, 프로토콜을 명시적으로 제안한 실질적 표준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제조사의 양자암호 관련 장비를 하나의 네트워크에 섞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양자암호 시스템을 이전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국내 양자암호 장비 제조사와 SDN(Software Defined Networks), NMS(Network Management System), 응용서비스 제공자의 관련 산업 주도권 확보에 기여해, 국내 양자암호 통신 생태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이 국내 표준 기반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양자 암호키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뉴딜 양자암호인프라 구축사업에서 국내 3종 QKD와의 연동을 통해 다기종 양자암호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사업자가 표준에 기반을 둔 서비스 개발을 통해 양자암호 기반시설(인프라)을 기존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 상무는 "TTA 국내 표준 채택을 통해 국내 양자키 분배 장치와 솔루션을 관련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KT가 국내 양자암호통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고객에게 더 안정적인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