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붐' 지적으로 시작한 시장 과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501Y.V2) 확산에 따른 혼란이 뚜렷해진 탓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6.62p(0.12%) 내린 3만960.3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13.87p(0.36%) 오른 3855.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93p(0.69%) 상승한 1만3635.9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이번 주간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 등 핵심 빅테크 기업의 지난 4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기술주와 비기술주 사이의 온도가 확연히 차이를 보였다.
애플과 테슬라를 중심으로 기술주는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신고점 경신 행진을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순환주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다시 기술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게임스톱'으로 시작한 우회상장 방식인 스팩붐 논란이 커지면서 뉴욕증시 과열론에 다시 불이 지펴진 상황이다.
최근 월가의 인기 있는 공매도 대상이 된 비디오게임의 오프라인 소매상인 게임스탑은 지난 주말 50%나 급등했던 데 이어 이날도 개장 전부터 50% 폭등세를 보였다. 이후 장중 140% 이상의 폭등세를 보이다 한때 하락 전환하는 등 엄청난 변동성을 나타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매일 기업들의 몇 퍼센트가 실적 예상을 뛰어넘는지 듣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코로나19 때문에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장중에도 과열 우려를 둘러싸고 기관과 개인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장중 400p(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한때 1.15%와 1.29% 내리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헤지펀드 등 공매도에 맞서 특정 주식을 집중 매수했고, 헤지펀드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매수 수요를 가파르게 늘리는 숏스퀴즈에 나서 일부 종목이 급등했다. 여기에 단기 투자자들도 차익실현 매물을 빠르게 쏟아내 장중 주가는 더욱 급등락을 오갔다.
반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여전히 확산세는 잡히지 않고,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해당 변이의 재감염과 코로나19 백신 무효화 가능성을 내놓으면서 코로나19 사태 악화 공포감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신속한 백신 배포 기대도 다소 가라앉았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공급량 축소뿐 아니라 백신 개발 중단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이날 MSD(머크앤드컴퍼)는 작년 8월부터 개발해온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시험 중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사노피의 연내 개발 실패 소식에 이어 주요 제약사의 두 번째 백신 개발 실패 사례다.
이에 따라 기술주에 몰리는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이클 휴손 CMC 마케츠 수석 시장 분석가는 "대형 기술주들이 일종의 안전 피난처로 인식되고 있어, 순환주로부터의 자금 이동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백신 공급에 차질이 있다는 얘기도 있어 백신 출시가 늦어지고 더 강한 제약 조치가 길어질 수 있으며 현재 회복세가 정체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26~27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날 경제지표도 혼조세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2월 전미활동지수는 0.52로, 전월의 0.31에서 상승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컨센서스인 0.10보다 높았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 지수는 1월에 7.0으로, 전월 10.5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34% 상승한 23.30을 기록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4% 하락한 6638.85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 지수는 1.66% 내린 1만3643.95로,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 역시 1.57% 하락한 5472.3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도 1.37% 내린 3553.14로 거래를 종료했다.
주간지 르주르날뒤디망슈(JDD)는 전날 정부가 최소 3주간 다시 봉쇄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며 프랑스에서는 조만간 3차 봉쇄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백신 효능 저하 우려가 큰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자 자가 격리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당국은 자국 내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확인했고, 스웨덴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노르웨이를 통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국제 유가는 각 산유국의 공급 감축 소식에 상승했다.
특히, 이라크는 1∼2월 산유량을 하루 360만 배럴로 줄이기로 했다. 앞서 이라크는 합의를 통해 하루 386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상태에서도 한도를 다 채우지 않기로 한 것이라 시장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50달러) 오른 52.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4분 현재 배럴당 0.8%(0.43달러) 오른 55.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달러) 내린 1855.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6.62p(0.12%) 내린 3만960.3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13.87p(0.36%) 오른 3855.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93p(0.69%) 상승한 1만3635.9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이번 주간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 등 핵심 빅테크 기업의 지난 4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기술주와 비기술주 사이의 온도가 확연히 차이를 보였다.
애플과 테슬라를 중심으로 기술주는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신고점 경신 행진을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순환주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월가의 인기 있는 공매도 대상이 된 비디오게임의 오프라인 소매상인 게임스탑은 지난 주말 50%나 급등했던 데 이어 이날도 개장 전부터 50% 폭등세를 보였다. 이후 장중 140% 이상의 폭등세를 보이다 한때 하락 전환하는 등 엄청난 변동성을 나타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매일 기업들의 몇 퍼센트가 실적 예상을 뛰어넘는지 듣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코로나19 때문에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장중에도 과열 우려를 둘러싸고 기관과 개인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장중 400p(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한때 1.15%와 1.29% 내리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헤지펀드 등 공매도에 맞서 특정 주식을 집중 매수했고, 헤지펀드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매수 수요를 가파르게 늘리는 숏스퀴즈에 나서 일부 종목이 급등했다. 여기에 단기 투자자들도 차익실현 매물을 빠르게 쏟아내 장중 주가는 더욱 급등락을 오갔다.
반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여전히 확산세는 잡히지 않고,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해당 변이의 재감염과 코로나19 백신 무효화 가능성을 내놓으면서 코로나19 사태 악화 공포감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신속한 백신 배포 기대도 다소 가라앉았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공급량 축소뿐 아니라 백신 개발 중단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이날 MSD(머크앤드컴퍼)는 작년 8월부터 개발해온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시험 중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사노피의 연내 개발 실패 소식에 이어 주요 제약사의 두 번째 백신 개발 실패 사례다.
이에 따라 기술주에 몰리는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이클 휴손 CMC 마케츠 수석 시장 분석가는 "대형 기술주들이 일종의 안전 피난처로 인식되고 있어, 순환주로부터의 자금 이동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백신 공급에 차질이 있다는 얘기도 있어 백신 출시가 늦어지고 더 강한 제약 조치가 길어질 수 있으며 현재 회복세가 정체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26~27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날 경제지표도 혼조세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2월 전미활동지수는 0.52로, 전월의 0.31에서 상승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컨센서스인 0.10보다 높았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 지수는 1월에 7.0으로, 전월 10.5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34% 상승한 23.30을 기록했다.
'변이 코로나 공포' 유럽은 뚜렷한 하락세...유가↑ 금값↓
유럽 주요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강화 가능성에 일제히 하락했다.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4% 하락한 6638.85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 지수는 1.66% 내린 1만3643.95로,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 역시 1.57% 하락한 5472.3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도 1.37% 내린 3553.14로 거래를 종료했다.
주간지 르주르날뒤디망슈(JDD)는 전날 정부가 최소 3주간 다시 봉쇄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며 프랑스에서는 조만간 3차 봉쇄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백신 효능 저하 우려가 큰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자 자가 격리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당국은 자국 내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확인했고, 스웨덴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노르웨이를 통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국제 유가는 각 산유국의 공급 감축 소식에 상승했다.
특히, 이라크는 1∼2월 산유량을 하루 360만 배럴로 줄이기로 했다. 앞서 이라크는 합의를 통해 하루 386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상태에서도 한도를 다 채우지 않기로 한 것이라 시장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50달러) 오른 52.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4분 현재 배럴당 0.8%(0.43달러) 오른 55.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달러) 내린 1855.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