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민의힘을 향해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본심이 무엇인지 밝혀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얼핏 보기엔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자꾸 (국민의힘이) 고춧가루를 뿌리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1일 ‘공항 하나 한다고 부산 경제 확 달라진다 생각하면 안 된다’고 깎아내렸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두고 ‘악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표심 때문에 아직도 밀양, 김해, 가덕도 사이에서 결정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여 년간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기만한 국민의힘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것처럼 보여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하려고 한다. 국민의힘도 당내 입장을 분명히 정리하고 법안 통과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