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본부가 응급상황에 놓인 시민들의 생명을 구한 영웅 41인을 선정했다.
최근 2020년도 하반기 하트·브레인·트라우마 세이버 심의회를 연 본부는 시민 생명을 구한 구급대원, 일반인 41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하트세이버 10명, 브레인세이버 18명, 트라우마세이버 13명을 선정했으며 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부강면에서 체계적인 심폐소생술로 같은 직장 동료를 구한 일반인 4명도 하트세이버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소방서에 재직 중인 강상모·김주일·이종근 구급대원은 지난해 하트·브레인·트라우마세이버 3개 분야에 동시 선정되기도 했다.
심정지 환자에게 4분 이내 응급처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주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시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교육은 가까운 소방서 누리집이나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년 간 구급대가 이송한 심정지 환자는 총 98명으로 이 중 16명(16.3%)을 소생시켰으며, 이는 전국 평균 소생률 10.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김영근 대응예방과장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의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전문성을 갖춘 구급대원의 현장처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심정지는 언제 누군가에게 어떻게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올바른 대처가 중요해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