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25~29일) 뉴욕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빅테크 기업 실적, 미국의 작년 4분기 경제 성장률 발표 등 대형 이벤트가 이어지는 만큼, 대규모 랠리 기대감과 '예상 밖 부진'에 따른 변동성 급증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 들어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제6차 경기부양책 등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수습에 나서기에 시장은 미국의 정책 변화 방향성도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18~22일) 한 주 간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0.59%와 1.94%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는 4.19% 상승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신임 대통령의 취임에 따른 기대감으로 대체적인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21일에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최고점을 경신했으며 나스닥지수는 전주 4거래일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동안 대표적인 비대면 수혜주로 자리잡은 넷플릭스는 20일 종가 기준 약 17%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도 시장을 자극했다.
전날인 19일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0.6% 증가, 유료 구독 2억 가구 돌파라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반복적으로 기록적인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옵션 거래에 몰리고 있다"면서 "최근 시장에 낙관주의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이번 주간에는 S&P500지수 편입 기업 500개 중 20%가 넘는 100여개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27일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 등 핵심 빅테크 기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 기술주는 비교적 코로나19 유행세에 영향을 덜 받는 데다, 이들 대부분이 최근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하고 있어 주식시장 상승세에 또 한 번 시동을 걸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주인 22일 IBM의 작년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10% 폭락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는 기업의 주가 하락 강도 역시 예상보다 거세다는 부분은 유의가 필요하다.
오는 26~27일 열리는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FOMC도 큰 변수 가운데 하나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금은 출구전략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 논란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시장은 연준의 '완전한' 완화 기조 유지에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파월 의장의 교통정리 이후 연준 관계자들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은 재확인하면서도, 실질 금리 상승시 장기채권 매입 확대 등의 추가 부양 가능성에 대한 신호는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의 가시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번 FOMC 결과 발표는 결국 파월 의장이 시장의 우려를 확실히 잠재울 만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인 면모를 보여줄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 경우 시장은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불식하며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지만,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의 징후가 나타날 경우 시장 불안정이 확산할 위험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28일 발표하는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역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CNBC와 무디스애널리틱스와 WSJ 전문가 집계는 연율 기준 전기 대비 각각 4.7%와 4.6% 성장세를 점친 가운데, 미국의 극심한 코로나19 3차 유행세 탓에 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진다.
앞서 작년 3분기 33.4%의 반등세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후 예상 밖으로 더욱 빠르고 극심해진 유행세 탓에 성장 모멘텀이 둔화했기 때문이다.
냇웨스트마케츠의 미국 경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케빈 커민스는 "지난 4분기 전체를 통틀어 모멘텀 둔화가 분명하게 관측될 것"이라면서 "이 영향으로 올 1분기 성장세 역시 둔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는 작년 전체로는 -3.5%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예상 성장률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비 5% 반등세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사태 수습 행보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과 백신 공급 지연과 변이 바이러스 여파 등의 코로나19 사태 추이도 핵심 변수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복구 계획'으로 명명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의회의 정상적인 의결 절차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잇따른 대규모 재정 지출 방안을 상원 예산조정과 같은 갈등세를 거치지 않고 원활하게 도입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현재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으로 동수를 이룬 상황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중도파의 표결 협조가 필수적인 요건으로 꼽히지만, 관련 관측 역시 밝지 않다.
최악의 경우 상원 표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중도파의 반대를 얻고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면서 시장은 이들의 관련 발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톰 에세이 세븐스리포트 창립자는 23일 CNBC에서 "미국 워싱턴의 현실 정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서 "민주당의 야심찬 경기 부양 목표가 불분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5일 중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파력이 더욱 강해진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추이도 변동성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영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감염세가 급증하며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며 치명률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고, 영국 연구진은 남아공발 변이체(variant)인 '501Y.V2'가 코로나19 백신 효능을 낮출 뿐 아니라 재감염 가능성도 있다는 데이터 분석 내용을 발표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초기 공급량 축소, 2월 초 음력 설을 앞둔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의 확산세 증가 등은 악재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최근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유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실제 글로벌 경제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달 말 미국 의약당국이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이 개발한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가능성도 있다.
25일에는 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26일에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와 1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한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와 제너럴일렉트릭(GE), 3M, AMD, J&J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7일에는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FOMC 결과를 발표한다. 12월 내구재수주도 나온다.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 보잉 등은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8일에는 미국의 4분기 GDP 예비치(속보치)가 나온다. 미국 연방정부의 주간 실업보험 신규 청구 건수, 12월 경기선행지수와 신규주택판매 등도 발표한다. 실적 발표는 맥도날드와 비자 등이 예정해 있다.
29일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되며, 4분기 고용비용지수와 12월 개인소비지출·개인소득,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발표한다.
12월 잠정주택판매와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나온다. 독일의 4분기 GDP(전망치 -3.4%)도 발표한다.
아울러 제약사 일라이릴리, 캐터필러와 셰브런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새로 들어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제6차 경기부양책 등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수습에 나서기에 시장은 미국의 정책 변화 방향성도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18~22일) 한 주 간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0.59%와 1.94%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는 4.19% 상승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신임 대통령의 취임에 따른 기대감으로 대체적인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21일에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최고점을 경신했으며 나스닥지수는 전주 4거래일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날인 19일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0.6% 증가, 유료 구독 2억 가구 돌파라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반복적으로 기록적인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옵션 거래에 몰리고 있다"면서 "최근 시장에 낙관주의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이번 주간에는 S&P500지수 편입 기업 500개 중 20%가 넘는 100여개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27일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 등 핵심 빅테크 기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 기술주는 비교적 코로나19 유행세에 영향을 덜 받는 데다, 이들 대부분이 최근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하고 있어 주식시장 상승세에 또 한 번 시동을 걸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주인 22일 IBM의 작년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10% 폭락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는 기업의 주가 하락 강도 역시 예상보다 거세다는 부분은 유의가 필요하다.
오는 26~27일 열리는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FOMC도 큰 변수 가운데 하나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금은 출구전략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 논란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시장은 연준의 '완전한' 완화 기조 유지에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파월 의장의 교통정리 이후 연준 관계자들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은 재확인하면서도, 실질 금리 상승시 장기채권 매입 확대 등의 추가 부양 가능성에 대한 신호는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의 가시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번 FOMC 결과 발표는 결국 파월 의장이 시장의 우려를 확실히 잠재울 만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인 면모를 보여줄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 경우 시장은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불식하며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지만,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의 징후가 나타날 경우 시장 불안정이 확산할 위험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28일 발표하는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역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CNBC와 무디스애널리틱스와 WSJ 전문가 집계는 연율 기준 전기 대비 각각 4.7%와 4.6% 성장세를 점친 가운데, 미국의 극심한 코로나19 3차 유행세 탓에 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진다.
앞서 작년 3분기 33.4%의 반등세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후 예상 밖으로 더욱 빠르고 극심해진 유행세 탓에 성장 모멘텀이 둔화했기 때문이다.
냇웨스트마케츠의 미국 경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케빈 커민스는 "지난 4분기 전체를 통틀어 모멘텀 둔화가 분명하게 관측될 것"이라면서 "이 영향으로 올 1분기 성장세 역시 둔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는 작년 전체로는 -3.5%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예상 성장률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비 5% 반등세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사태 수습 행보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과 백신 공급 지연과 변이 바이러스 여파 등의 코로나19 사태 추이도 핵심 변수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복구 계획'으로 명명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의회의 정상적인 의결 절차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잇따른 대규모 재정 지출 방안을 상원 예산조정과 같은 갈등세를 거치지 않고 원활하게 도입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현재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으로 동수를 이룬 상황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중도파의 표결 협조가 필수적인 요건으로 꼽히지만, 관련 관측 역시 밝지 않다.
최악의 경우 상원 표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중도파의 반대를 얻고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면서 시장은 이들의 관련 발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톰 에세이 세븐스리포트 창립자는 23일 CNBC에서 "미국 워싱턴의 현실 정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서 "민주당의 야심찬 경기 부양 목표가 불분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5일 중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파력이 더욱 강해진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추이도 변동성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영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감염세가 급증하며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며 치명률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고, 영국 연구진은 남아공발 변이체(variant)인 '501Y.V2'가 코로나19 백신 효능을 낮출 뿐 아니라 재감염 가능성도 있다는 데이터 분석 내용을 발표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초기 공급량 축소, 2월 초 음력 설을 앞둔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의 확산세 증가 등은 악재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최근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유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실제 글로벌 경제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달 말 미국 의약당국이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이 개발한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가능성도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이번 주는 미국 등의 작년 4분기 GDP 발표와 기업 실적 발표, FOMC가 핵심이다.25일에는 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26일에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와 1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한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와 제너럴일렉트릭(GE), 3M, AMD, J&J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7일에는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FOMC 결과를 발표한다. 12월 내구재수주도 나온다.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 보잉 등은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8일에는 미국의 4분기 GDP 예비치(속보치)가 나온다. 미국 연방정부의 주간 실업보험 신규 청구 건수, 12월 경기선행지수와 신규주택판매 등도 발표한다. 실적 발표는 맥도날드와 비자 등이 예정해 있다.
29일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되며, 4분기 고용비용지수와 12월 개인소비지출·개인소득,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발표한다.
12월 잠정주택판매와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나온다. 독일의 4분기 GDP(전망치 -3.4%)도 발표한다.
아울러 제약사 일라이릴리, 캐터필러와 셰브런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