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대표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 선거가 25일 직선제로 치러진다.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도 같은 날 새 수장을 뽑는다.
변협은 이날 제51대 회장을 뽑는 본투표를 진행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26곳 투표소와 온라인 전자(모바일)투표 방식으로 실시한다.
조현욱 후보는 1952년 변협이 만들어진 후 처음으로 회장직에 도전하는 여성 변호사다. 당선되면 첫 여성 회장이 된다. 조 후보는 한국여성변호사협회를 비롯해 한국여자의사회·대한여자치과의사회·대한여한의사회 등 여러 전문직 여성단체에서 공개 지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엔 조기투표가 치러졌다. 이를 합친 전체 투표율과 후보별 득표율은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다 득표자가 유효표 3분의 1 이상을 얻지 못하면 결선투표로 이어진다. 오는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러질 결선투표에는 득표수 1위와 2위 후보가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회원 1만7000여명을 둔 국내 최대 지역 변호사단체인 서울변회도 이날 회장 선거 본투표를 한다.
본투표는 2021년 정기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현장투표 방식으로만 참여할 수 있다.
앞서 22일엔 변협과 마찬가지로 변호사회관 등 8개 투표소 현장투표와 모바일 두 가지 방식으로 조기투표를 진행했다.
제96대 회장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기호순으로 △박종우(47·33기) △김정욱(42·변호사시험 2회) △윤성철(53·30기) 후보 출마했다.
박종우 후보는 전임 회장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김정욱 후보는 서울변회 역사상 첫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이다. 김 후보자가 당선되면 로스쿨 출신이 정통 변호사단체 수장이 되는 첫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