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BTS’ 빅히트에 지분 투자 검토... K-팝 플랫폼 시장 격변 예고

2021-01-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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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는다. K-팝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자였던 두 회사가 협력에 나선 것이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빅히트에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지분 맞교환 등 투자 방식과 규모에 대해선 협상 중이다.

양사는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에서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2015년부터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커뮤니티 플랫폼 ‘브이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엔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투어 공연을 단독으로 생중계했고,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방탄소년단의 컴백라이브도 중계했다.

지난해엔 SM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소속 아티스트들의 콘서트를 생중계했다.

빅히트는 지난해 6월 K-팝 플랫폼 ‘위버스’를 출시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라는 인지도에 힘입어 다운로드 수 1700만건을 넘어섰다.

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한곳인 엔씨소프트도 오는 28일 K-팝 플랫폼 ‘유니버스를 출시한다. 유니버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지난 21일 기준 사전예악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188개국에서 사전 예약에 참여해 해외 이용자 비중은 80%에 달한다. 유니버스의 첫 번째 콘텐츠는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의 새 음원과 뮤직비디오다. 이달 26일과 28일에 각각 공개된다.

엔씨소프트는 유니버스 개발과 서비스, 콘텐츠 확보를 위해 지난해 7월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을 설립했다. 클렙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네이버 사옥[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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