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01명이다.
지난 18∼19일(389명, 386명) 300명대 후반, 20∼21일(404명, 401명) 400명대 초반을 각각 기록하며 나흘 연속 400명 안팎에 머물렀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최근의 흐름으로 볼 때 300명대 초중반에 그칠 전망이다.
최근 1주간(1.15∼21)만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456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28.6명으로 집계됐다.
감소세가 계속되면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상 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방대본이 전날 밝힌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사우나(누적 18명), 서대문구 의료기관-교회(13명), 경기 광명시 보험회사(14명), 경기 화성시 제조업체(10명), 충남 천안시 우체국(6명), 경북 상주시 가족모임(11명) 등 일상 감염이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 18일부터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다단계 방문판매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재개되고 종교시설의 제한적 대면예배 등이 허용돼 이들을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 1년간 발생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다중이용시설 등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45.4%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밀폐된 환경에서 사람 간 밀집·밀접한 접촉이 많고 음식물 섭취 등으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기 어려운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임 단장은 이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재개 허용은)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조치였고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운영재개 시설의 사업주와 이용자는 입장 인원 제한, 마스크 상시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