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즌(Seezn)의 오리지널 영화가 처음으로 스크린에 오른다.
KT는 시즌과 SBS콘텐츠허브가 공동 제작한 오리지널 영화 '큰엄마의 미친봉고'(각본 하서호, 감독 백승환)를 21일 전국 메가박스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즌의 오리지널 작품을 오프라인 극장에 공개한 첫 사례다.
큰엄마의 미친봉고는 명절 당일 뒤집개 대신 봉고차 열쇠를 집어든 큰 며느리가 남편 몰래 며느리들을 하나, 둘 차에 태워 탈출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로드무비다. 성별과 세대를 막론하고 명절 연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휴먼 코미디 영화다.
이 영화는 몇 년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큰 엄마가 봉고 태워 강릉 간대요'라는 화제의 글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영화화 소식은 이미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등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연기로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정영주가 며느리들을 데리고 탈출하는 대범한 큰엄마 '이영희' 역을 맡아 활약한다. 또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눈이 부시게' 등에서 연기를 선보인 김가은이 결혼을 앞두고 대탈출에 엮여 파혼을 고민하는 예비 며느리 '최은서' 역을 맡았다. 이 외에 황석정, 조달환, 유성주 등이 출연해 독특하고 풍부한 매력을 더했다.
유현중 KT 모바일미디어사업P-TF장 상무는 "그간 KT가 꾸준히 제작해온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시즌의 가입자와 이용률을 증가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며 "다양한 미디어 전략을 바탕으로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즌은 2018년부터 누적 140여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국내 최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큰엄마의 미친봉고' 이후 선보일 '더블패티'는 국내 개봉 전 아시아 6개국에서 선판매됐다. 여러 오리지널 웹드라마와 예능 콘텐츠가 대만 FET, NTT도코모 등에 판매되면서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