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회연합은 "코로나19에 따른 상권 붕괴와 정부의 영업제한 정책으로 폐업과 매출부진 속에 곡소리가 끊이지 않는 절망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참을만큼 참았고, 이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정부에 호소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했다.
그들은 "지난 1년 간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한 결과로 소상공인과 가족들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우리 소상공인들도 살기 위해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더 강력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인회연합 요구 조건은 큰 틀에서 두 가지로,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재산권 보장과 영업 마감 시간을 현행 오후 9시에서 자정(12시)까지 허용해 달라는 것이다.
이들의 요구는 현재 바이러스 감염 동선이 소상공인들이 모여 있는 상권이 아닌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데 따라 타당한 주장으로 읽혀진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방역 수칙을 잘 지켜오며 정부의 방침을 따른 결과 많은 빚만 남아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물러나고 싶어도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상인회연합은 "정부와 자치단체의 대안없는 무조건적인 희생 요구를 이제 듣고만 있진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