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친정' 공화당의 일인자가 퇴임을 하루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등을 돌렸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의사당 폭동 사건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한 것. 그간 트럼프 책임론에 대해 함구해왔던 매코널의 발언이 상원 탄핵심리를 앞둔 가운데 탄핵 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매코널의 발언은 상원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공화당 일인자인 매코널의 입장 표명으로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탄핵 찬성으로 돌아설 수 있어서다.
또 그간 말을 아껴왔던 매코널이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을 불과 하루 앞두고 입장 표명을 해 더욱 눈길이 쏠린다. 그는 앞서 공화당 의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언론의 추측 보도가 넘쳐나지만, 나는 내가 어떻게 투표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할 만한 불법을 저질렀다는 입장이며, 그가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50%를 웃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은 지난 6일 그의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후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당시 벌어진 소란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는 개시한 지 1시간 만에 중단됐다. 최루가스와 후추 스프레이가 등장하고 총격전까지 벌어진 거친 시위는 4시간 만에 진화됐고, 같은 날 저녁 다시 소집된 회의에서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제 트럼프의 운명은 상원의 손에 달려있다. 상원의 탄핵 심판에서는 재적의원 100명 중 3분의 2인 67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원 의석을 각각 50석씩 나눠 갖게 되면서 민주당이 모두 찬성한다고 해도 공화당에서 최소 17개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이날 매코널의 발언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이목이 쏠린다.
퇴임을 하루 앞두고 매코널까지 등을 돌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막판까지 궁지에 몰렸다. 미국에선 공직자의 임기 이후에도 탄핵이 가능하다. 현실화 할 경우 2024년 대선에서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탄핵됐다고 해도 피선거권까지 박탈당하는 게 아니다. 다만 탄핵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미국의 명예와 신뢰, 이익과 관련한 어떤 직책도 맡지 못하도록 한 헌법 조항을 적용해 추가 표결할 수 있다. 이 경우 상원의원의 과반수만 찬성하면 되는데, 민주당 의원 50명과 캐스팅보트를 쥔 해리스 차기 부통령의 한 표로 통과시킬 수 있다. 때문에 탄핵 소추안이 상원 문턱을 통과할 경우, 재선 도전으로 정치권 복귀를 꿈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
"지지자들 도발했다"...다시 들끓는 '트럼프 책임론'
1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상원 본회의에서 "폭도들에게 거짓말이 주입됐다. 그들은 대통령과 다른 힘 있는 사람들에게 도발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입법부의 특정 절차를 중단시키려고 폭력과 공포를 동원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사태를 겨냥해 그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매코널의 발언은 상원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공화당 일인자인 매코널의 입장 표명으로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탄핵 찬성으로 돌아설 수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은 지난 6일 그의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후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당시 벌어진 소란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는 개시한 지 1시간 만에 중단됐다. 최루가스와 후추 스프레이가 등장하고 총격전까지 벌어진 거친 시위는 4시간 만에 진화됐고, 같은 날 저녁 다시 소집된 회의에서 절차가 마무리됐다.
트럼프 운명 손에 쥔 상원...친정 공화당도 돌아설까
미국 하원을 통과한 탄핵 소추 결의안은 현재 상원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하원은 소추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했다. 그가 지지자들을 부추겨 내란 성격의 의회 폭동을 선동했다는 것.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맹렬히 싸우지 않으면 더는 나라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그들이 의회에 불법 침입하는데 불을 지폈다. 이제 트럼프의 운명은 상원의 손에 달려있다. 상원의 탄핵 심판에서는 재적의원 100명 중 3분의 2인 67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원 의석을 각각 50석씩 나눠 갖게 되면서 민주당이 모두 찬성한다고 해도 공화당에서 최소 17개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이날 매코널의 발언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이목이 쏠린다.
퇴임을 하루 앞두고 매코널까지 등을 돌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막판까지 궁지에 몰렸다. 미국에선 공직자의 임기 이후에도 탄핵이 가능하다. 현실화 할 경우 2024년 대선에서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탄핵됐다고 해도 피선거권까지 박탈당하는 게 아니다. 다만 탄핵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미국의 명예와 신뢰, 이익과 관련한 어떤 직책도 맡지 못하도록 한 헌법 조항을 적용해 추가 표결할 수 있다. 이 경우 상원의원의 과반수만 찬성하면 되는데, 민주당 의원 50명과 캐스팅보트를 쥔 해리스 차기 부통령의 한 표로 통과시킬 수 있다. 때문에 탄핵 소추안이 상원 문턱을 통과할 경우, 재선 도전으로 정치권 복귀를 꿈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