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UPI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맥길(McGill)대학의 기욤 부틀레-라포르트 역학 교수 연구팀이 비인두 면봉 핵산증폭검사와 타액 핵산증폭검사의 정확도를 비교한 16편의 연구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타액 검사법은 환자에게 플라스틱 튜브를 주고 그 속에 침을 여러 번 뱉어 검사하는 방식이다. 검사자가 피검자와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검사자의 감염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비인두 면봉 검사법은 현재 사용하는 방식으로, 코와 목구멍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부위에서 가까운 곳에서 검체를 채취하기 위한 것이지만 피검자는 불편함을 느끼고 검사자는 감염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감염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정확도인 특이도(specificity)는 비인두 면봉 검사가 98.9%, 타액 검사가 99.2%로 타액 검사가 약간 더 높았다.
연구팀은 다만 이 두 가지 검사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증상이 없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사람에게는 비인두 면봉 검사가 더 정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