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로 공모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2조9496억원, 사모펀드는 19조3138억원으로 저마다 12.8%, 16.9%씩 증가했다.
펀드 수로 따지면 공모펀드 배당금 지급 펀드가 2155개, 사모펀드 지급 펀드가 1만4478개로 각각 10.2%, 11.2%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사모펀드별 신규 설정액과 청산 분배금 현황을 보면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8조7894억원으로 전년(7조1568억원) 대비 22.5% 증가한 반면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58조6326억원으로 전년(102조1440억원)보다 42.6% 감소했다.
청산분배금도 공모펀드는 6조3861억원으로 전년 4조5648억원 대비 39.9% 늘었지만, 사모펀드는 48조8058억원으로 전년 55조883억원보다 11.4% 줄었다.
예탁원 측은 "사모펀드 신규 설정 펀드 수와 금액은 꾸준히 늘었으나, 2019년 6438개에서 2020년 2535개로 처음 60.6%의 큰 감소폭을 보였다"며 "일부 운용사의 사모펀드 부실 사태로 인한 수탁회사와 판매회사의 사모펀드 기피 현상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급된 전체 펀드 이익배당금 가운데 같은 해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10조766억원으로 전체의 4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공모펀드 2조4102억원, 사모펀드 7조6,664억원으로 재투자율은 각각 81.7%(공모펀드), 39.7%(사모펀드)를 기록했다.
금전 지급 방식의 이익 배당을 선호하는 사모펀드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예탁원 측은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