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영국에서 처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40일이 지났다. 최근 노르웨이에서 중증 질환을 가지신 노인 29명이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다음 달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사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확진자 수 300명대의 감소를 언급한 정 총리는 백신에 대한 안전성 문제에 관해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시가 급한 유럽 여러 나라에 대해 일부 제약회사가 백신 공급을 줄이면서 접종에 차질을 빚고 있다. EU 집행위원장까지 나섰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못했다고 한다"라며 "세계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철저하게 공급자가 우위에 서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계약을 맺은 5600만명분의 백신도 국내에 도착해야 안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식약처의 허가 심사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라며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가 어제 있었고, 오늘 오후에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보고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남아 있는 심사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다음 달 초부터는 코로나19 방역현장에 투입되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식약처는 과학적 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하되 신속하게 결론을 내려 주시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