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예상보다 눈이 적게 오면서 시민들이 출근길 교통 대란을 피했다.
18일 기상청은 "밤사이 경기도를 중심으로 1~8㎝가량 눈이 내렸다“며 ”서울·인천은 1㎝ 내외 눈이 내리는 등 지역간 적설차가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날 오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대설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며 출근길에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앞서 17일 기상청은 중부 지방에 3~10㎝의 눈이 쌓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지역별 적설량 차이가 크면서 일부 지역은 적설량이 1㎝ 안팎에 그쳤다.
이날 수도권 최심 신적설 현황은 서울 서초구 1.5㎝, 동작구 1.0㎝, 종로구 0.1㎝, 인천 중구 0.8㎝, 경기 양주 5.7㎝, 수원 3.2㎝, 용인 2.5㎝, 안성 7.9㎝ 등이다. 최심 신적설이란 새로 와서 쌓인 눈 두께를 의미한다.
예상보다 눈이 적게 내리자 출근길 교통 상황은 평소 수준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지하철 4호선 상황 공유를 해달라’는 글에 “정상 운행한다. 괜찮다. 잘 타고 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1호선 또 우는 소리 할까봐 일찍 집에서 나왔는데 칼같이 출근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걱정 많이 하면서 출근길에 올랐는데 눈이 거의 없었다”라며 “편하게 월요일 아침에 출근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