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세계 최대 도시의 수장인 '뉴욕시장' 선출을 놓고 예비후보만 36명이 난입한 가운데, 앤드루 양이 출마와 함께 유력한 당선 후보로 꼽혀 판을 뒤흔들고 있다. 향후 앤드루 양이 당선할 경우 최초의 아시아계 뉴욕시장이자 역대 두 번째 유색인종 뉴욕시장으로 기록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앤드루 양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영상을 게시하며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냈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마 레이스를 시작한 뉴욕시장 선거에서 양은 비교적 늦게 출마 의사를 내비쳤지만, 빠르게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양은 뉴욕주의 민주당 관계자들과 종교계 등 사회인사들을 잇따라 접촉하며 출마 방안을 논의했고, 지난달 24일에는 뉴욕시 선거자금감독위원회(CFB)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뉴욕시 당국의 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하는 CFB는 뉴욕시의 공직에 출마할 후보들에 대한 선거보조금 관리와 함께 각 후보의 선거자금 출처와 사용 내역 등을 감독하는 독립기관이다.
CFB에 서류를 제출했다는 의미는 후보자가 단순한 선거 출마 구상 단계에서 벗어나 구체적으로 캠페인 조직에 나섰다는 뜻이다.
양 후보는 당시 출마 선언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오자마자 여론조사에서 단숨에 경쟁 후보를 제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뉴욕시 교육 개혁을 위한 시민단체가 755명의 민주당 유권자를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6%)에서 양은 17%의 지지율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이자, 같은 조사에서 16%의 지지율을 얻은 에릭 애덤스 현 브루클린 보로장(구청장에 해당)을 단번에 제친 셈이다.
이와 같은 앤드루 양의 돌풍은 대만계 이민 2세이자 벤처캐피탈 창업자로 정치신인에 불과하지만, 작년 초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보편적 기본소득 제도'를 주장해 열풍을 일으키며 주요 '미래 정치지도자'로 자리매김한 탓이다.
당시 그는 18세 이상의 모든 미국 국민에게 월 1000달러의 기본소득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고, 이는 곧 밀레니얼 세대의 주목을 받으며 '양의 패거리'(Yang Gang)라 불리는 열성적인 지지자층을 형성했다.
이후 지지율 부진으로 비록 경선에서 사퇴했지만, 대선 유세 과정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당선에 큰 기여를 했고 초대 내각에서도 유력 후보자로 꼽혔다.
최근 각종 외신들은 양이 오는 6월 민주당 뉴욕시장 경선에서 승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뉴욕시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이번 선거 역시 큰 이변 없이 민주당 경선 승리자가 본선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오는 11월 본선에서 뉴욕시장에 당선할 공산이 크다.
특히 지난달 블룸버그는 뉴욕시가 새로 채택한 '순위선택투표제'를 이유로 들어 양이 차기 시장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순위선택투표제는 지난 2019년 채택한 이후 올해 1월1일부터 적용한다. 이는 과거 40%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못할 경우 상위 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치뤘던 결선 투표 과정을 생략해 선거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순위선택투표제에 따르면, 유권자는 투표용지에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를 1~5순위까지 순위대로 기입한다.
이후 개표 결과에서 과반 지지율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를 탈락시키는 대신 탈락 후보를 1순위로 찍은 유권자들이 2순위로 표기한 후보에게 해당 표를 분배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다수의 정치 컨설턴트를 인용해 "순위선택투표제로 뉴욕시의 선거 시스템 판도가 뒤흔들릴 것"이라면서 "선거 유세에서 유권자 투표용지의 1순위가 될 수 없다면 2순위라도 얻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어 "유쾌한 성격과 흥미로운 배경 이야기, (앞선 선거 등에서) 중요한 성취를 달성했다면, 최대한 많은 2순위 투표를 얻어 경쟁 후보를 역전할 수도 있다"면서 이와 같은 전략에 가장 적합한 후보로 앤드루 양을 지목했다.
양은 지난 2013년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계 시장 후보다. 향후 당선할 경우에는 아시아계 최초의 뉴욕시장으로, 1989년 당선한 역대 첫 흑인 뉴욕시장인 데이비드 딘킨스에 이어 역대 두번째 유색인종 뉴욕시장으로 기록된다.
[출처=유튜브/Andrew Yang]
지난 14일(현지시간) 앤드루 양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영상을 게시하며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냈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마 레이스를 시작한 뉴욕시장 선거에서 양은 비교적 늦게 출마 의사를 내비쳤지만, 빠르게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양은 뉴욕주의 민주당 관계자들과 종교계 등 사회인사들을 잇따라 접촉하며 출마 방안을 논의했고, 지난달 24일에는 뉴욕시 선거자금감독위원회(CFB)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CFB에 서류를 제출했다는 의미는 후보자가 단순한 선거 출마 구상 단계에서 벗어나 구체적으로 캠페인 조직에 나섰다는 뜻이다.
양 후보는 당시 출마 선언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오자마자 여론조사에서 단숨에 경쟁 후보를 제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뉴욕시 교육 개혁을 위한 시민단체가 755명의 민주당 유권자를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6%)에서 양은 17%의 지지율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이자, 같은 조사에서 16%의 지지율을 얻은 에릭 애덤스 현 브루클린 보로장(구청장에 해당)을 단번에 제친 셈이다.
이와 같은 앤드루 양의 돌풍은 대만계 이민 2세이자 벤처캐피탈 창업자로 정치신인에 불과하지만, 작년 초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보편적 기본소득 제도'를 주장해 열풍을 일으키며 주요 '미래 정치지도자'로 자리매김한 탓이다.
당시 그는 18세 이상의 모든 미국 국민에게 월 1000달러의 기본소득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고, 이는 곧 밀레니얼 세대의 주목을 받으며 '양의 패거리'(Yang Gang)라 불리는 열성적인 지지자층을 형성했다.
이후 지지율 부진으로 비록 경선에서 사퇴했지만, 대선 유세 과정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당선에 큰 기여를 했고 초대 내각에서도 유력 후보자로 꼽혔다.
최근 각종 외신들은 양이 오는 6월 민주당 뉴욕시장 경선에서 승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뉴욕시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이번 선거 역시 큰 이변 없이 민주당 경선 승리자가 본선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오는 11월 본선에서 뉴욕시장에 당선할 공산이 크다.
특히 지난달 블룸버그는 뉴욕시가 새로 채택한 '순위선택투표제'를 이유로 들어 양이 차기 시장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순위선택투표제는 지난 2019년 채택한 이후 올해 1월1일부터 적용한다. 이는 과거 40%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못할 경우 상위 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치뤘던 결선 투표 과정을 생략해 선거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순위선택투표제에 따르면, 유권자는 투표용지에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를 1~5순위까지 순위대로 기입한다.
이후 개표 결과에서 과반 지지율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를 탈락시키는 대신 탈락 후보를 1순위로 찍은 유권자들이 2순위로 표기한 후보에게 해당 표를 분배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다수의 정치 컨설턴트를 인용해 "순위선택투표제로 뉴욕시의 선거 시스템 판도가 뒤흔들릴 것"이라면서 "선거 유세에서 유권자 투표용지의 1순위가 될 수 없다면 2순위라도 얻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어 "유쾌한 성격과 흥미로운 배경 이야기, (앞선 선거 등에서) 중요한 성취를 달성했다면, 최대한 많은 2순위 투표를 얻어 경쟁 후보를 역전할 수도 있다"면서 이와 같은 전략에 가장 적합한 후보로 앤드루 양을 지목했다.
양은 지난 2013년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계 시장 후보다. 향후 당선할 경우에는 아시아계 최초의 뉴욕시장으로, 1989년 당선한 역대 첫 흑인 뉴욕시장인 데이비드 딘킨스에 이어 역대 두번째 유색인종 뉴욕시장으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