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0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시 결과,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설 동기 대비 89% 신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추석에 이어 이번 설도 고향이나 지인 방문을 자제하는 ‘언택트 명절’ 추세가 이어지면서 미리 선물로 인사해 아쉬움을 달래고 안전한 설을 맞으려는 ‘홈설족’이 증가한 영향이다.
선물세트 수요는 주로 ‘건강’, ‘홈코노미’, ‘프리미엄’ 테마에 쏠렸다. 높아진 개인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정관장 홍삼원, CJ 한뿌리 흑삼 등 건강식품 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신장했고, 아모레, LG생활건강, 애경 등 위생용품 세트는 51%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석류 콜라겐 젤리, 건강현미 누룽지 등 부족한 영양소 보충과 주전부리로도 활용하기 좋은 건식 세트 매출은 무려 2127% 신장했다.
‘집콕’ 장기화로 인한 ‘홈코노미’ 트렌드도 선물세트 소비에 큰 영향을 줬다. 대용식, 병통조림 등 ‘집밥’ 식재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신장했으며, ‘홈술족’, ‘홈카페족’ 증가에 따라 주류와 차류 카테고리도 각각 117%, 33%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설 선물 상한액 20만원 상향 조치와 더불어 직접 찾아 뵙지 못하는 아쉬움을 고가의 선물에 담으려는 추세로 10만원 이상 세트 매출도 큰 폭 증가했다. 냉장 한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고, 농협안심한우 1+등급 등심 냉장세트 255%, 1+등급 등심 정육 냉장세트 153%, 1등급 미식 스페셜 냉장세트는 57%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옥돔, 제주 갈치 세트는 전년 동기 대비 580%, 프리미엄 햄·치즈 세트는 331% 매출이 뛰었고, 구르메 실속 치즈 세트의 경우 2주 만에 준비 물량 2000개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샤또 라뚜르 11(120만원) 등 30만원~130만원대 대륙별 프리미엄 고가 와인도 전체 100개 한정 물량 중 20%가량 팔려나가며 조기 소진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