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영화 '아이엠 우먼'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아이엠 우먼'(감독 문은주)은 빌보드와 그래미를 접수한 시대의 디바이자 세대의 아이콘 헬렌 레디, 용기 있게 세상의 판을 바꾼 그녀가 여자들에게 외치는 대담하고 아름다운 인생 무대를 담은 영화다.
70년대를 대표하는 디바이자 올리비아 뉴튼 존, 앤 머레이와 함께 세계 3대 여성 가수로 자리매김한 전설적인 아티스트 헬렌 레디의 인생 드라마.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헬렌 레디의 대표곡 'I Am Woman'은 1972년 발표와 동시에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명곡.
헬렌 레디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풍성하게 만든 건 한국에서 태어나 5살에 호주로 이민, 호주와 미국을 오가며 활약 중인 문은주 감독과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디온 비브 촬영 감독. 전 세대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율의 무대와 차원이 다른 명품 볼거리를 끌어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러닝타임 116분. 관람등급은 15세다.
◆ 15년 만에 재개봉…영화 '블라인드'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블라인드'(감독 타마르 반 덴 도프)는 모든 것을 보고 싶은 '루벤'과 모든 것을 감추고 싶은 '마리'의 눈을 감으면 비로소 보이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되어 큰 호평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영화제와 TV에서 소개돼 관객들의 관심을 얻게 됐다.
팬들의 요청으로 15년 만에 국내 개봉하게 된 '블라인드'는 감성 멜로의 명작답게 시사로 공개된 후 겨울 감성에 걸맞은 감동적인 영화라는 평을 끌어냈다. '눈의 여왕'을 재해석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빛과 어둠의 이미지로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화면, 소리에 집중하는 긴장감과 시청각의 조화와 촉각을 통한 소통, 짙은 여운이 관람 포인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2위로 치고 올랐다. 러닝타임은 102분이고 관람 등급은 15세 이상.
◆ 알랭 샤바와 배두나의 만남…영화 '#아이엠히어'
영화 '#아이엠히어'(감독 에릭 라티고)는 SNS를 통해 알게 된 'SOO'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한국행을 택한 프렌치 직진남 '스테판'이 도착하자마자 겪게 되는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은 작품.
프랑스의 국민 배우 알랭 샤바와 월드 스타 배두나가 각각 프렌치 러버 '스테판'과 미스터리한 여인 'SOO'로 만나 선보이는 이색 케미스트리다. SNS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영상 통화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스테판'과 'SOO'의 모습은 SNS를 활발하게 활용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투영해 공감과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스테판'과 'SOO'가 벚꽃이 아름답게 핀 청계천을 나란히 걷는 장면에서는 두 배우의 케미와 함께 배두나의 유창한 불어 실력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우리도 미처 몰랐던 인천국제공항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보여주는 '스테판'의 모습도 관람 포인트. 공항 장기 투숙객인 스테판은 찜질방 숙식부터 헤어스타일 변신, 영화 관람, K-POP 공연 관람까지 다양하게 즐기며 지금껏 알지 못했던 인천공항 사용법을 알려주며 놀라움과 웃음을 선사한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이 외국인 스테판의 시선으로 묘사돼 보는 재미를 높인다. 러닝타임은 97분, 관람등급은 12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