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초상은행, 코로나19 충격에도 순익 5% 증가

2021-01-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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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대출비율 1.07%…0.09%P↓

주가 급등세로…공상, 건설은행 이은 中시총 3위 은행 '우뚝'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자오상은행(招商銀行, 초상은행, 600036, 상하이거래소/03968, 홍콩거래소)이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도 5% 가까운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오상은행은 14일 저녁 지난해 실적 예비보고서를 발표해 순익이 전년 대비 4.82% 증가한 973억4200만 위안(약 16조5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3분기까지 누적 순익 증가율이 -3.33%였는데, 4분기 플러스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71% 증가한 2905억8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은 12.7% 증가한 8조3600억 위안, 총부채액은 12.19% 늘어난 7조6284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부실대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말 기준 부실대출 비율은 1.07%로, 2019년말보다 0.09% 포인트 낮아졌다. 부실대출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437.68%로, 전년비 10.9% 포인트 올랐다.

자오상은행은 최근 들어 주가가 가파른 급등세를 보이는 은행주 중 하나다. 중국 선전증시에서 새해 들어서 주가 상승폭만 12%에 육박했다. 시가총액이 1조2000억 위안을 돌파하며 선전증시에서는 우량예를 제치고 대장주로 올라섰다. 현재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를 통틀어 자오상은행보다 몸값(시총)이 높은 은행은 공상은행, 건설은행 두 곳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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