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상은행은 14일 저녁 지난해 실적 예비보고서를 발표해 순익이 전년 대비 4.82% 증가한 973억4200만 위안(약 16조5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3분기까지 누적 순익 증가율이 -3.33%였는데, 4분기 플러스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부실대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말 기준 부실대출 비율은 1.07%로, 2019년말보다 0.09% 포인트 낮아졌다. 부실대출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437.68%로, 전년비 10.9% 포인트 올랐다.
자오상은행은 최근 들어 주가가 가파른 급등세를 보이는 은행주 중 하나다. 중국 선전증시에서 새해 들어서 주가 상승폭만 12%에 육박했다. 시가총액이 1조2000억 위안을 돌파하며 선전증시에서는 우량예를 제치고 대장주로 올라섰다. 현재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를 통틀어 자오상은행보다 몸값(시총)이 높은 은행은 공상은행, 건설은행 두 곳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