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주한미군기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5일 미국인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이래 6일 3명, 7일 1명, 11일 2명, 13일 7명 총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주한미군 사령부에 따르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미국인 군무원 2명과 직원 4명, 배우자 1명 총 7명이다.
또 다른 미국인 군무원 1명은 지난 7일 용산 미군기지를 방문했다. 하지만 전날 추가된 확진자들과 직접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배우자 1명은 자가 격리 중인 남편과 지난 11일부터 함께 지내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590명으로 늘었다.
주한미군 측은 "한국 방역 당국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면서 확진자들이 최근 방문한 기지 안팎 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많은 점 등을 고려해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를 '찰리' 단계로 유지하고 19일 (단계 조정 여부를)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